꿈은 크게 생각은 넓게 가지라고 말하는 엘코스그룹의 이은석 회장.

잡티하나 없는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에 세련미 넘치는 외모.
아름다워지고 싶은, 그래서 예쁘게 가꾸고 싶은 여성의 마음은 세대와 시간을 초월한 모든 여성들의 꿈이자, 행복일 것이다.
화장품은 이런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매개체로서 그 역할과 기능을 바꾸어가며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과거 70년대까지만 해도 ‘동동구리무(구리무는 크림의 일본식 발음)’라는 여성크림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장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어머니들의 세대에는 화장품의 종류나 질이 지금의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기초화장품에서부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기능성화장품,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나노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많은 종류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화장품이 개발, 시판되고 있다.
이런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보다는 외국시장에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는 화장품 전문 그룹이 있다.

화장품에 대한 열정 하나로 걸어온 21년

엘코스 그룹(회장 이은석)은 지난 1984년 화장용 브러쉬 생산 전문업체인 은창무역을 모태로 시작해 현재 화장품용기 종합생산업체인 (주)엘코스, 순수자연성화장품 전문업체인 (주)자연을 찾는 사람들, 종합화장품 유통전문업체인 ELCOS AMERICA INC, 중국 현지 전문 종합생산업체인 은창(소주)포장유한공사(ELCOS CHINA), 화장용 브러쉬 종합생산업체인 소주아이커스유한공사 등의 계열사를 가진 화장품 종합생산 전문업체로 성장한 글로벌기업이다.

이 회사는 창업이후 매년 70%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룩하면서, 지난 21년간 오직 한길, 화장품과 관련된 사업에만 몰두해 왔다. 특히 매출의 상당부분을 매년 화장품의 연구, 개발비에 재투자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그 기술력과 상품의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고,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 세계 유수의 화장품 업체에 자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써 세계 속에 한국의 이름을 널리 드높이고 있다.

이런 엘코스 그룹의 이은석 회장은 취미가 ‘화장품과 관련된 특이한 용기수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만큼 화장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남다른 인물이다.
“답답하고 복잡한 관계를 싫어하기에 단순명료한 편”이라고 자신의 평소 성격을 이야기하는 이 회장은 “지난 21년간 해 온 무역일 덕택에 어정쩡한 말투나 관계보다는 오히려 ‘YES’ 아니면 ‘NO’가 분명한 것이 좋습니다”라며 “그만큼 일처리도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라고 자신의 주관을 밝혔다.

이처럼 화통하고 투명한 그의 성격 탓일까.
성격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도 이 회장은 한치의 가림없이 “제 성격의 단점은 매사에 너무 완벽하려는 고집스러움과 급한 성격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제게는 오히려 약이 되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고집스러운 성격은 일의 마무리나 업무수행 과정에서 꼼꼼함으로, 그리고 급한 성격은 행동하기 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만듦으로써 좀더 올바른 결정을 내릴수 있는 전환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회환원 하는 경영인…인간존중 경영 실현

‘책임 있는 경영인’, ‘사회에 환원하는 경영인’이 되는 것이 자신의 경영마인드이자 경영인으로서의 목표라고 말하는 이 회장은 이런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방법의 하나로 엘코스 그룹의 경영에 자신의 마인드를 그대로 접목시켜 가고 있다.

기업의 사회봉사와 환원이라는 취지를 기업내에서 구현해 가기 위해 모든 시스템을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인간중심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정착시켜 놓았다.

이 회장은 엘코스 그룹의 가장 큰 자산은 ‘우수한 인재’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런 인재들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최고의 상품만을 고집하는 장인정신을 심어주고, 또 그 안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재들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결국에는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 회장의 인간존중 경영방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학창시절부터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기를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늘 주변에 친구가 많았던 이 회장은 사람의 중요함을 가슴속에 각인해 놓고 살아왔다.

“‘꿈은 크게, 생각은 넓게 가지라’라는 가족들의 권유와 저의 생각은 저를 고향으로부터 상경케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초기엔 낯설은 타지 생활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당시의 경험이 오늘의 저를 있도록 해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고, 처리해야 하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필요했고, 여러 방면,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에게 좀더 넓은 인간관계와 폭넓은 지식을 얻을수 있는 계기를 주었던 시기였습니다”라며 이 회장은 처음 고향을 떠나 상경하던 때를 회고했다.

이처럼 젊은 시절의 어려움이 기업의 회장으로 그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고, 이런 경험들이 인재의 중요성을 이 회장에게 심어주었던 것이다.
그룹내에서 이 회장의 직원들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경영인으로서 이 회장이 가장 염두에 두고 생각하는 것이 직원들의 복지문제라고 회사관계자가 귀띔해준다.

“한 회사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사기가 가장 중요하며, 직원들의 사기는 곧 회사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라며 “이런 믿음은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배려와 관심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 가족이며, 한 배를 탄 선원들입니다. 직원들이 얼만큼 해주느냐에 엘코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직원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 회장은 평소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알기 위한 배움의 마음가짐과 꼼꼼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책임감과 일처리 능력이 신속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이 회장의 영향 탓일까. 엘코스 그룹 내의 각 회사들에서는 늘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연구하려는 부단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들에게 의뢰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납기일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제품의 질적 우수성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거래업체들로부터 신속성과 정확성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엘코스그룹의 이 회장은 이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그가 졸업한 연세대학교의 동문들로부터 연세대 경제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큰 공적도 없는 내게 소중하고 의미있는 상을 주는 것에 대해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이 상은 더욱더 연세인으로서 발전하고 더욱 연세인을 빛내며, 사회에 공헌하라는 의미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신이 수상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종교인으로 사회봉사에 대한 책임 절감

이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다. 그렇기에 그가 안타까워하는 것이 있다.
“그동안 기업인으로 활동하면서 오직 한길에만 매진해 오다보니 미처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늘 마음 한 구석에 짐을 짊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 회장은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선행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신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지금보다도 더 많은 봉사활동과 사회사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어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늘 아쉽다고 마음을 전했다.

주변에 항상 친구들이 많아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이은석 회장. 사진은 회사를 방문한 연세대 동문들과 함께한 모습.

  이 회장은 “그동안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곳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내 욕심만큼 이웃을 돌아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제부터라도 기독교인으로서 보다 많은 이웃을 돌아 볼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물론 기업과 봉사라는 두가지 토끼를 좇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틈틈이 능력이 허락하는 한도에서라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수 있는 길을 찾아볼 계획”이라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세계적인 화장품 종합생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가기 위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가고 있는 이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사회환원은 당연한 일이며,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기업, 세계속의 기업이 될 수 있다’라는 믿음에 충실한 진정한 기업인이자 종교인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글/심재원 편집장 사진/최경훈 기자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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