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인들의 유일한 문화공간이었던 경로당이 얼마전부터 그 역할을 상실해 가고 있다. 그러나 노인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 실정을 감안할 때, 경로당을 활성화하는 것은 노인문화를 육성하는 길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복지관과 연계한 경로당 활성화 사업이 기지게를 켜고 있다.

경로당활성화사업은 지역 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경로당을 노인 여가생활의 거점으로 활용해 보다 많은 노인들이 노후 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능인종합사회복지관은 현재 개포동 내에 위치한 경로당과 연계망을 확대해 노인여가교육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지침과 수족침등의 건강관리 프로그램들은 노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우리가락, 레크리에이션, 기공체조등은 인근주민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점점 퇴색하던 경로당에 그야말로 봄이 온 것이다.

능인종합복지관측은 "지역내 노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었지만 생각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여 계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여가뿐 아니라 노인복지를 위해 발전하는 경로당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정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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