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가을 추위로 서늘했던 지난 9월 27일 저녁 여섯시 반 서울시청 열린광장에서 2011 장애인 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DPI(한국장애인연맹)이 주최, 2011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2009년 이래 세 번째로 열렸다.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장애인 스스로가 문화 예술을 창조해내는 생산자로서 직접 참여했고,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문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개막식은 샌드 애니메이션과 아쿠아 타악의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리뷰 영상 상영, 개회사, 환영사, 축사와 개막 세레모니 순으로 이어졌다.
대회장을 맡은 이정선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현대 사회는 문화 향유의 시대로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공감의 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발걸음은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이루어질 때, 모두가 하나가 될 때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축제장에 모인 관객들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호세 펠리치아노를 비롯하여 클론, 한승훈 등의 장애계 가수들과 비, 옥주현 등 유명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을 보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즐겼다.  글·사진/박선미 기자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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