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을 섬기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회원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제2대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대표이사에 취임한 조남범 대표이사의 공제회 운영 각오다. 조남범 대표이사는 회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이사는 “공제회는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공제회에 가입해서 이 특권을 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법으로 인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와함께 각 시도의 지원도 촉구했다.

 취임소감 및 앞으로 각오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복리후생 등 종사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책임을 부여받게 돼 어깨는 무겁지만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4년간 현장에서 일하면서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사회복지 현장의 어려움과 수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헌신하는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공제회를 발전시키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으로 재임하는 등의 행정적 경험과 모든 역량을 발휘해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와 사회복지종사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전임대표이사 추진사업과 다른 특징적인 추진사업은
전임대표이사는 공제회를 출범시키고 회원모집에 주력하는 등 초기 어려움 속에서 부단한 노력을 통해 지금의 공제회를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전임대표이사와 같이 공제회의 발전을 위한다는 점에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회원 여러분께 더 많은 이익을 드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모집 등 공제회의 사업을 제도화하고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도록 체계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회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UP-DOWN-ZERO’ 정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UP은 회원이 맡긴 자금의 이윤을 높이는 것이고, DOWN은 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이율을 낮추는 것이며, ZERO는 정기급여지출 수수료를 ‘0’로 만들어 회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같은 혜택을 회원에게 제공해줌으로써 회원을 확대시키고, 확대된 규모에 맞게 더욱 많은 복지혜택을 회원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은
회원을 섬기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회원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하반기부터 학자금 대출 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학자금 대출 사업은 회원 본인의 대학 및 대학원 등록금 대출 지원을 통해 진학을 고민하는 회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보육교직원의 교육 욕구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이버대학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학비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공연관람 기회도 제공해 드릴 계획입니다. 공제회에서는 올해 모든 가입회원께 영화 등 공연관람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공제회가 3년차를 맞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사회복지종사자를 위한 복지기관인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의 문을 열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도 시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30억원의 예산을 출연해 공제회를 설립했습니다. 이것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큰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화로 한국사회복지공제회의 설립이 탄력을 받아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설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회원가입대상 사회복지종사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사업설명을 실시하고 회원모집을 이뤄낸 것 또한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립초기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제2대 대표이사로서 공제회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우리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공제회는 지난 2월 8일 삼성전자에서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받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지자체의 출연금 외에 민간기업의 기부금을 통해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한걸음 더 앞서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제회에서는 삼성전자의 기부금을 공제회원인 사회복지종사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미진한 부분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설립초기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제회의 가장 미진한 부분은 역시 회원모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제회의 생명력은 회원가입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복지서비스를 확충하고 학자금대출사업, 회원 문화공연 관람 기회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제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적립형 공제급여를 회원이 요구하는 것처럼 안전하게 관리하고 더 많은 이익을 회원에게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회원 개인의 현실에 맞춰 적립형 공제급여를 다양화하고 회원을 위한 대출상품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제회가 사회복지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가 출범함으로써 우리 사회복지종사자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제회의 존재가 사회복지종사자 스스로 어려운 여건 속에 묵묵히 견뎌야만 했던 상황을 대외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공제회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와 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와의 연대는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1월 1일 출범했고, 현재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제회 대표이사인 저 역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임원으로서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설립에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전임 대표이사 역시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설립 준비 때부터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나눴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 기관 모두 사회복지종사자의 복지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사회복지종사자의 생활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침으로써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와는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법으로 인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정부에서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공식적으로 인정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설립만 해놓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입니다.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는 설립초기에 시드머니로 도 차원에서 3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습니다. 이는 초기에 회원모집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원한 것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나 과학기술인공제회 등도 정부지원 근거 법을 제정해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중앙차원의 한국사회복지공제회만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용납을 하겠습니까. 공제회에 대한 지원은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각 시도에서 지원도 필요합니다. 각 시도 사회복지종사자들은 각 지역에서 봉사와 헌신하는 예비의 한국사회복지공제회 회원들입니다. 이들의 처우를 중앙에만 떠넘기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습니다. 각 시도의 지원없이 나몰라라 한다면 각 시도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과연 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중앙 정부나 지자체의 공제회에 대한 지원은 의무입니다.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는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의 복지를 위해 경기도에서 자금을 출연해 만든 기관입니다. 공제회는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공제회에 가입해서 이 특권을 누리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회원의 참여 없이 공제회는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아직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원만의 특권을 누리길 바랍니다.
기관장들의 독려도 부탁드립니다.
공제회 가입은 개인이 하는 것이지만 각 시설 기관장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관장이 공제회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독려를 하는 시설은 가입률이 높고 그렇지 않은 시설은 가입률이 떨어지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공제회가 우리 사회복지종사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관이므로 사회복지종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공제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기 중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
우선 회원가입을 확대해 공제회 스스로 자금운용이 가능하도록 성과를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회원에게 더 많은 수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공제회의 목적은 회원의 처우개선에 있는 만큼 공제회원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것입니다.
공제급여 납부시스템을 개선해 회원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며, 회원복지 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 회원복지시설 이용 편의를 위해 회원카드를 발급할 계획입니다.

  글/김인수 기자
 사진/문혜원 기자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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