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좋아하는 재능으로 사람들과 진정한 즐거움과 소통을 택한 청소년들이 있다. 바로 방배유스센타 소속 회원 댄스동아리 B-Flue. “춤을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멋진 청년들의 춤꾼들을 만났다.

춤이 전부에요
지난달 12일 오전 11시 서초구 방배동 소재 방배유스센터의 4층 강당에서는 고등학교 청년 8명이 모여 춤을 춘다. 매주 토요일 이 시간 때면 연습한다는 이들은 청소년 댄스동아리 B-Flue 멤버들이다.
다음 달에 공연 예정에 있을 청소년 장애인 마라톤대회를 위한 공연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다재다능한 끼를 연출할 무대를 구성중이다.
현재 팀에서 경력이 제일 많은 베테랑급 청년 춤꾼 김태윤(20) 군은 B-BOY 댄스의 특징인 브레이크댄스를 수준급으로 잘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며, 팀의 가장 큰 형을 맡아 전체 관리에 애쓰고 있다.
어릴 때 b-boy춤을 우연히 보고 한눈에 반해 춤에 뛰어든 태윤 군은 흥미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아예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춤에 대해 미래를 설계할 생각이다.
“B-flue친구들과 동아리를 하면서 굉장히 춤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됐어요. 춤뿐만 아니라 함께 지역봉사와 어려운 이웃들과 우리가 가진 재능들을 함께 나누며 뜻 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합니다.”
쉽게 얻지 못하는 동작을 만날 때 어려움을 느낀다는 태윤 군은 스스로 춤의 대한 창작을 연구하여 어려웠던 동작을 풀어낼 때 성취감을 얻는다고 했다.
“저희 팀이 지난 2월에 홍대에서 자체로 우리가 카폐를 빌려 표도 팔고, 랩과 노래하는 친구도 초빙해서 멋지게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앞으로 전 춤을 계속 출겁니다.”
또 다름 멤버 송성룡(19) 군은 고1때 학교 들어와서 선배들의 공연하는 모습에 반해 B-flue에 참여하게 되었다.
“B-boy공연이 사실 매니아층만 아는 춤이다보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제 꿈은 우리가 하는 춤을 우리가 하는 동아리활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소외계층 나눔 봉사를 통해서 보다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춤꾼이 되고 싶어요.”
성룡 군은 작년에 B-flue에 리더를 맡을 정도로 팀에 애착을 갖는 친구다.
팀에서 막내인 임건묵(18) 군은 역시 고1때 학교 춤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선배를 통해 소개 받아 B-flue 멤버가 되었다.
“형들이 너무 좋아서 친구 같은, 때로는 형제 같은 느낌이에요. 그렇다보니 연습할 때나 공연 구상 할 때 어려움 없이 함께 머리 맞대서 이야기할 수 있고, 우정을 돈독하게 지켜나가는 팀이라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재능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꾸다
댄스동아리 B-Flue는 지난 1998년 LARF(Like A River Flows)라는 이름으로 경문고등학교 학생 중심으로 B-Boy 댄스 동아리로 먼저 설립되다, 방배유스센터에 연습 및 활동만 종종 했다. 그러다가 올해 정식 청소년 동아리로 등록하여 다양한 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경력 춤꾼 등 6명을 비롯 포함 2명의 신입 친구들이 들어와 총 9명이 구성멤버로 활동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때 마다 모임을 갖으며 공연준비에 대한 구상 및 연습을 하고 있다.
올해 이름을 새롭게 B-Flue라고 개명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진 춤꾼을 꿈꾸고 있는 이들은 이름의 뜻이 좀 독특하다.
“‘B’는 BANGBAE(방배)의 약자이며, Flue는 영향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방배의 영향력’이라는 의미를 가진 B-Boy동아리라고 할 수 있죠.”
B-Flue는 자신들의 꿈을 위해 땀을 쏟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댄스 공연을 보여주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나눠주고 있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기본 춤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은 물론 팀 관리 선생님인 신승환 씨가 전담하여 관내 행사나 공연 소개, 기획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팀 전체 기량을 다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청년들의 열정이 담긴 그들만의 춤 동아리는 춤을 배우는 것 외에도 창작구상을 하며 즐거움을 전하는 일의 주요 활동을 삼아 지역주민들 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찾아가 소소한 나눔 봉사활동에도 열연하고 있다.
동작고등학교, 숭의여자고등학교, 계성여자고등학교, 세화여자고등학교 등 다수의 학교 및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을 했으며 서초구청 ‘제15회 사랑의 송년잔치’를 비롯해 현대 HCN 주최 어린이 영어 말하기 대회 오프닝 행사공연 등 서초구 관내 지역봉사 및 행사 공연에 다수 활동했다.
“지역사회에 나가서 어려운 이웃들과 재능 나눔 봉사를 하고, 최대한 이웃들에게 문화공연을 보여주면서 진정한 즐거움을 얻는다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며, 각종 B-Boy대회에 참여할 예정에 있을 B-Flue는 청소년 댄스 동아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댄스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끈끈한 팀웍으로 앞으로 꿈 설계하다
B-Flue는 다른 댄스팀 동아리 보다 함께 안무를 맞추며 춤을 추는 시간이 많아 개인생활을 하는 여유를 가질 시간이 없다. 이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B-boy춤의 마력에 끌렸다가 도중에 포기한 친구들도 많다고.
태윤 군은 “함께한 시간들 만큼 저희 팀원들간의 끈끈한 유대감은 자랑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주어 꼭 멋진 팀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또 “후배들을 위해 프로 댄스팀에 대한 기반을 다지고, 계속 새로운 친구들이 춤에 대한 열망을 진정으로 다가가게 하기 위해 돕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 꿈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을 내비쳤다.
그들은 캐릭터가 있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기억 남게 할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끝까지 함께 할 각오로 청년들의 무한도전을 꿈꾸고 있었다.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멤버가 바뀌지 않고 꾸준히 달려가며 꿈을 꾸는 B-flue는 사회로 나가서도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일을 찾아 춤을 추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찾아 달려가 춤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자신들을 응원해주는 주위의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량을 갈고 닦아 기회를 만들어 전국을 무대로 더욱 많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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