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_ 나필균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장

나필균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장
[주요경력]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서울대보건대학원 보건사회복지정책과정 연수
서울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1977. 09  해태제과의료보험조합 입사
1985. 11  해태그룹의료보험조합 사무국장
2000~2012 국민건강보험공단 동작·평택·영등포·영등포남부·강동·은평·광진·화성·인천계양지사장
2013. 01~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장(현재)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나필균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구지사장은 주민 밀착형 건강복지를 위해 이웃과의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는 ‘지역 일꾼’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나필균 지사장은 영등포구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시간까지 쪼개가며 구민 개개인의 애로사항까지 챙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 지사장은 건보공단의 시발점인 기업의료보험조합부터 무려 36년간이나 몸담은 건보공단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퇴직 후에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등포구 지역의 건강복지를 위해 여생을 바친다는 각오다. 나필균 지사장은 현재 건보공단에 재직 중인 유일한 1급 기관장으로, 올 12월 말에 정년퇴직한다.

제7대 회장 취임 소감 및 각오
영등포남부지사는 2002년 5월 13일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 19개월을 근무한 바 있습니다. 올 1월 1일부로 영등포남부지사장으로 부임한 후 지역주민·기업·요양기관을 비롯한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면서 고객최우선의 경영을 통한 고객만족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이웃과의 공동체를 실천하기 위해 지역 내 다문화가족 및 독거노인과의 ‘아름다운 가족’ 자매결연 등을 맺고 정례적으로 생필품 전달, 건강상담  등 개개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기 위해서 지자체를 비롯해 7개 유관기관·기업·단체 등과 보험료 지원협약을 체결해 매월 250여 세대에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치는 등 영등포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추진 중인 활동
주민 밀착형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 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사전예방관리를 통한 질병이환율 감소와 사후관리서비스 강화로 의료비 절감과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고자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사건물 1층에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열어 요가, 기체조 및 볼륨댄스 등 4개반을 운영해 일일 36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마사회와 체육진흥공단(경륜장)과의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통해 건강백세운동교실에도 약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사건물 8층 건강증진센터는 건강검진 결과 유질환자 또는 이상소견자를 대상으로 ‘건강증진센터 운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관리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지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
우리 지사 관할지역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장애인, 새터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매달 지사 직원들은 성금을 모금해 연간 600여만 원의 물품을 구입해 120여 세대에게 물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독거노인 등을 위한 자매결연세대를 맺어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건강하고 밝은 복지문화가 이뤄지도록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민의 건강복지를 위해 운영 중인 시스템
국민건강보험 영등포남부지사는 2009년 2월 25일부터 국민건강건강증진센터가 설치돼 건강검진을 수검하고 이상 판정을 받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가입자)자들에게 의학, 영양, 운동처방, 운동지도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센터는 영등포구 보건소와 지역사회자원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영등포구 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와 연계해 2009년 8월부터 현재까지 ‘헬스리셋 프로젝트’라는 사업명으로 운영 중입니다.
헬스리셋 프로젝트는 보건소는 혈압, 당뇨, 고지혈증 검사 등의 화학검사를 실시하고 영등포남부지사 센터는 의학, 영양, 운동처방, 운동지도 등의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용조건으로는 건강검진을 수검해 이상 판정을 받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처방 받아 복약하거나, BMI지수 25이상 또는 체지방율 35% 이상 되는 경우에 기본 자격이 됩니다.
센터 전문의가 운동강도 등을 감안해 운동적합성 여부를 판정, 합격한 가입자에게는 의학상담, 운동처방, 영양상담, 운동지도를 3개월간 제공받게 됩니다.
단, 65세 이상 가입자는 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지사 사옥 1층에 개설돼 있는 ‘건강백세운동교실’에서 운동 하실 수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5년을 맞아 관내에서 제도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어르신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등 장기요양기관 중 입소시설의 부족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장수인구의 증가로 치매환자는 계속 늘어나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소홀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구립이나 시립으로 운영하는 시설의 증설이 필요합니다.

영등포남부지사 관내 요양기관 현황과 특징
입소시설(요양원) 19개, 재가시설(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보호시설) 83개 등 다른 구와 비슷하게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대형시설 보다 소형입소시설이 많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 시설에 어르신이 입소할 수 있는 공실은 없는 상태이고, 개인이 운영하는 소형시설은 입소환경 등 운영면에서 대형시설 보다 열악한 편입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올바른 정착과 관내 요양원 발전방향을 위한 조언
구립이나 시립 등 장기요양기관의 증설이 필요하며, 민간에만 의존하는 요양시설 증설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국가적인 차원에서 장기요양기관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영등포남부지사 건물의 노인 장애인 등 활동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과 고통은 비장애인인 우리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큰 아픔이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복지는 사회 전반에 거쳐 확대돼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비장애인들의 의식수준이 더 높아지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바탕이 된 선진화된 시민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사의 건물은 1995년도 지어진 건축물로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매우 열악한 시설이었으나, 사옥 개보수를 통해 장애인 등 편의를 위해 계단식 출입구를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훨체어 전용통로를 만들었고, 장애인 전용화장실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사옥 출입구에 경비실을 배치해 활동이 불편한 내방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며, 장애인의 주차 편의를 위해 장애인차량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꼭 알리고 싶은 올 하반기에 달라지는 건강보험제도
7월 1일부터 국민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치과 부분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됩니다. 연 1회 한정으로 20세 이상 치석제거(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부분틀니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가 종합병원까지 확대 실시됩니다. 7개 질병군은 백내장수술, 편도수술, 충수절제술(맹장), 탈장수술, 항문수술, 자궁 및 자궁부속기 수술, 제왕절개술 등 입니다.
또 치매·중풍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장기요양 3등급 인정점수가 53점에서 51점으로 완화됩니다. 이에 따라 약 2만3000명 신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자동복막투석 소모성재료, 가정산소치료, 제1형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 자가 도뇨 소모성재료의 지원 비율이 현행 80%에서 90%로 확대됩니다.
지난 5월 3일부터는 임의계속가입자 적용 기간이 2년으로 연장됐습니다. 임의계속가입자 적용기간이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돼 실직·은퇴자의 불편이 완화됩니다. 신청기간도 2개월 더 연장돼 신청기한을 놓쳐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임의계속가입이란 직장가입자가 퇴직 후 지역가입자로 변경되는 경우 일시에 보험료가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일정기간 동안 퇴직 전 보험료 수준으로 납부 가능한 제도를 말합니다.

퇴직 후 계획
지난 36년간 간강보험공단에 재직하면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영등포구 지역민들의 건강복지에 힘 쏟을 각오입니다.
지역사회 봉사 차원에서 현재 몸담고 있는 종교단체와 연계해 지역민을 위해 어떤 봉사활동을 할 것인지 고민한 후 결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노인장기요양시설에 관심이 많아 요양시설 쪽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무엇보다도 지역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여생을 바칠 생각입니다.

이 외 꼭 하고 싶은 말
영등포구민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라며, 공단은 구민들의 건강관리의 길잡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이제는 질병이 발생한 이후의 치료보다는 질병의 예방과 건강증진 강화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스스로 건강관리에 유념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정하고 실천하며, 건강검진을 받고, 관리하고 저염식 등 건강에 좋은 식생활 습관으로 꾸준하게 운동도 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글/김인수 기자
사진/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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