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사랑나눔회 강명순 대표

사회복지의 중요한 관점을 제시하는 부성래 박사에 의하면 지역복지력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힘,  개인적인 자원을 높이기 위한 바람직한 자질과 잠재능력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즉 생물적·신체적인 능력, 회복력, 지적능력, 재능, 감성, 가치관, 희망, 자존심, 좋은 상태로 변화에 대한 동기, 인내, 용기, 인생경험, 사회적·직업적 지능 등은 잠재적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아동과 가족, 이웃, 교육, 경제, 고용, 의료보건 등 사회적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조직, 단체, 기업, 학교, 종교단체, 의료, 보건, 복지서비스 관계 등 여러 가지 조직이 복지라는 목표를 공유,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함께 일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또 파트너십의 공유와 협동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모여 커다란 힘이 되고 지역복지력을 만들어간다고 정의 하였다.

다시 말하면 지역복지력은 바람직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이 필요하며, 이 사회적 자본은 사람들이 사랑을 가지고 연합하여 신뢰성을 근거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한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규범이다. 일반적으로 경제사회에서는 물질적 자원과 인적자원 2가지로 분류한다. 물질적 자원은 원료, 소재이고 인적자원은 노동력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포함한 것을 의미하며 사회적 자본은 제3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복지력을 구축하기위해서 파괴된 지역사회를  다시 만들어 나가야한다.

지역사회 만들기 접근법은, 주민들이 장벽을 극복하고 문제에 맞서 싸우도록 만드는 계획이다. 이것은 ‘처방’이 아닌 ‘과정’에서 시작한다. 특정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마련하고 적용할 것인지를 발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주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고, 그들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협력해야 한다.

지역사회 만들기 전략의 핵심은 다음의 네 가지 원리를 따른다.
1) 포괄적이며 통합적이고 2)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참여시키며 3)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과 협동을 이루고 4) ‘단점’이 아닌 ‘자산이나 강점’에 집중한다.(Arthur J. Naparsteak & Denis Dooley, 1997).

미국의 예를 들면 빌 클린턴 대통령의 국가 도시 정책 보고서인 Empowerment : 미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규약 (A New covenant with America's Communities)의 원칙은 "기업가의 성격을 띤 공적 기관과, 개인적인 행동주체, 그리고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단체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가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시행하는 방안이자, 지역사회가 주체적으로 도출하고 중점을 두는 방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미 주택도시개발국, 1995,)

그러나 정치경제를 주도하는 세력들이 각 분야 간의 관련성(sector relations)을 크게 바꾸어 버렸고, 이 변화는 지역 주체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지역사회의 협동을 통한 지역공동체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외되고 기회의 형평이란 것이 없는 그 도시지역의 단체들 간의 협력을 어떻게 이루어 낼 수 있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러나, 아주 최근까지도 사회복지분야의 학자들은 복지현황에 대한 연구만 선호했을 뿐, 자원봉사분야의 사람들이 이러한 도전이 되는 과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는 일반적으로 간과해왔다. 그러므로 빈곤으로 오랫동안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을 강화시키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해야 하고, 여러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 부모의 아이를 양육하는 능력은 그들의 사회적인 고립을 줄이고 공식적, 비공식적인 가족 지원 시스템을 강화함에 따라 증대될 수 있다. 사회복지서비스의 접근성과 실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수직적인 측면(즉, 외부의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인 결합)과 수평적인 측면(지역사회의 단체와 자원들)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공공 단체 사이에는 복잡한 상호작용이 존재 한다(Collaboration to Prevent Child maltreatment, 1997)

이러한 지역복지력구축에 관한 필자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아동센터의 빈곤 아동 권리 보장과 사회복지통합적인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선별하여 모델화하고 육성해야한다. 또 지역사회 안에 있는 자원을 연계하여 지역사회복지와 가족복지를 충실히 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안에서 지원체계를 갖춘 지역아동센터이므로 관민 합동지원체계(인프라)를 구축하여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한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예산이나 지방자치체 예산이 부족하여 충분하게 지원을 하지 못할 경우에 더욱 유효하다. 지역복지력을 강화하여 지역사회내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도적인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안에 있는 100만 빈곤아동까지 보살피지 못하는 구조에서는 매우 유익한 중간과정이다. 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도 빈곤의 대물림을 끊어내지 못하며, 빈부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며 복지사각지대에서 죽음의 문턱에 이르는 노인들과 여성 아동들과 약자를 위한 사회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복지력구축 방안을 모색한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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