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는 식생활의 변화와 가정, 사회의 여러 요인들로 비만아동 및 영양소 결핍 아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아동들은 건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또래집단의 따돌림과 정서적 불안감, 열등감 등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최근 집계됐다.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됨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에서 취약계층 아동건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공동취재/문혜원·박선미 기자

 

 

제철과일바구니 배달과 영양교육
지난달 17일 오후 3시 영등포구 대림3동 소재 ‘두날개지역아동센터’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건강과일바구니가 배달됐다.
제철과일 바나나, 토마토, 사과가 25여명의 아이들에게 제공됐다. 아이들은 간식시간인 3시에 맞춰 탁자에 둘러 앉아 선생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간식을 즐겼다.
두날개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며, 지난해 ‘건강한 먹을거리 환경 만들기’라는 주제로 ‘2013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을 받고 있다. 매 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 간식 시간에 아이들에게 건강과일을 제공한다. 학생들에게 하루 섭취해야 할 과일 정량에 맞춰 지급하며 배달받은 제철과일은 그 날 다 소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윤혜영 두날개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는 “영양교육을 통해 올바른 간식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며, 식생활 태도의 변화를 유도하여 스스로 식생활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집에서 과일은 보통 분량을 정해서 먹기 힘든데, 센터에서는 분량대로 과일을 맞춰서 주니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작년보다 키도 많이 크고 영양적인 부분에서 좋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작년과 올해 영등포구보건소 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강과일바구니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윤혜영 사회복지사는 “과일은 흔한 음식이 아니고,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먹을 수 있게 해 주고 싶어도 쉽지 않았다. 과일바구니 사업은 먹어야 하는 시간과 날짜에 맞춰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에 포함된 영양교육은 매 달 마지막 셋째 주 수요일 오후 네 시 반부터 한 시간 반 정도 이론 교육과 실습이 이뤄진다.
윤 사회복지사는 “PPT 영상을 시청하고 OX퀴즈도 풀면서 아이들이 영양소에 대해 알기 쉽게 배웠다. 또 화채·또띠야 만들기 등 실습을 하면서 영양소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띠야’처럼 야채와 과일이 들어간 음식을 만들면서 부담 없이 야채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햄버거 등 고칼로리의 음식이 과일에 비해 건강과 영양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한다는 점을 도표와 동영상으로 알 수 있었다.

 

신선한 과일 공급과 함께 올바른 식생활 도모
같은 날 서울시 건강증진팀은 영등포보건소 담당자와 바른식생활교육협동조합팀 등과 함께 두날개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건강과일바구니 관련한 모니터링을 실시 했다.
모니터링은 작년부터 진행하였으며, 지원을 받는 수혜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올바른 식생활 유도 관리 차원을 위한 방문조사 관리가 목적이다. 진행형식은 과일 질 관리 검토와 아이들 변화관찰, 냉장고 상태확인유무, 청결테스트 등이다.
유정자 서울시 건강증진과 주무관은 “수혜 대상인 지역아동센터 중 15일에는 중구 엘림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고, 오늘(17일)은 두날개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달에 5번 모니터링 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정자 주무관은 “2011년 박원순 시장의 ‘희망일기’에서 제안된 것을 시초로 사회에 기금 된 금액으로 서울시농수산물 유통된 과일을 자치구 보건소에 전달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시 추진사업으로 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건강법증진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할 계획이다.
유 주무관은 이어 “작년 7월에는 포장된 과일을 전달했으나, 올해에는 좀 더 신선한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6개 청과법인 및 희망나눔마켓의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바탕으로 주 2회 아동 1인당 200g의 신선한 제철과일 중심으로 공급되었다”고 말했다.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은 지난 2012년 7월 30일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고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소득이 낮을수록 인스턴트 및 고열량 식품에의 노출 빈도가 높아 영양섭취의 불균형이 심하고, 학령기(6~18세) 아동들이 과일·채소의 권장섭취량(500g)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어린이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건강증진재단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처음 서울시 4개구 19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약 600명에게 실시했던 것을 2012년 5개구 25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약 800명으로 확대하였으며, 2013년 성동구내 7개 지역아동센터 200여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올해에는 25개 자치구 중 207개소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한다.

 

만족도 아이들이 먼저 알아
또래보다 키가 크고 체격이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제동이(가명)는 작년에 비해 올해 살이 빠지고 키가 커졌다. 엄마가 장사를 하기 때문에 햄버거와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곤 했는데 작년부터 센터에서 간식으로 건강과일을 먹게 되면서 제동이가 살이 빠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윤혜영 사회복지사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가져다 준 변화다. 건강과일을 먹으면서 아이들의 건강 문제가 확 좋아진 건 아니어도 건강이 나아지는데 영향을 줬다고 본다. 부모님들도 집에서 제대로 못 챙겨주니까 고맙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두날개지역아동센터에서 하루를 보내는 다정이(도신초2)는 평소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잘 먹지 않았다. 집에서는 가족들과 배나 토마토 등을 먹었고, 신맛 나는 과일은 입에 대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금이라도 먹게 됐다. “사과가 달아서 제일 맛있고, 과일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말했다.
학교에서는 알림장에 채소와 과일에 대한 퀴즈와 그림그리기 등을 해보았지만, 영양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다. 다정이는 “센터에서 선생님들이 자세하게 알려주니까 좋다. 주스와 각종 과일을 넣고 만든 화채 만들기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 현미(대동초4)는 다정이처럼 전에는 과일을 자주 먹어 보지 못했고, 센터에 와서 많이 먹게 됐다. 정기적으로 과일 먹는 것이 습관이 생겨서 집에서도 엄마가 일 나가시기 전 과일을 준비해 놓으면 혼자서 잘 챙겨 먹는다. 시원하고 맛있어서 배를 좋아한다는 현미는 “실습 때 직접 과일과 야채를 먹으면서 몸에 어떤 점이 좋을까 생각했다”며 “엄마한테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몸에 좋은 과일을 찾아서 수첩에 적어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다이어트 해야 하신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영양교육 통해 건강관리 질 높여
취약계층아동의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신선한 과일공급과 함께 균형 잡힌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영양교육이 시행된다.
영양교육은 보건소에서 전문 영양교육 강사를 파견하여 균형 잡힌 식생활, 건강한 간식, 과일·채소 반찬 먹기, 제철음식 먹기 등 올바른 식생활 실습·체험 교육을 10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가정통신문을 통한 식품안전 장보기, 올바른 냉동·해동하기, 도마·칼·행주 바르게 사용하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등 가정에서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여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수요조사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23개소 증가한 207개소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5712명에게 과일이 제공될 예정이며, 제공기간도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된다.
최윤경 영등포 보건소 팀장은 “매달 말일에 보건소에서 15~20분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아이들이 좀 더 활동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퀴즈게임을 비롯해, 조리하기 등을 통해 참여도를 높여 올바른 식생활 유도와 간식 선택방법에 있어 영양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또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실시하는 취약계층 아동건강 관리 사업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아이들의 존중감을 높이고 각 지역아동센터의 마인드가 달라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만족도 95.1%, 영양지식 및 과일섭취 태도와 인식도 증가
지난 2012년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의 효과를 한국건강증진재단에서 분석한 결과 사업 참여 아동의 과일섭취 횟수가 주당 3.8회에서 4.7회로 증가했고,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긍정적으로 변화됐다.
재단 측은 “이 사업을 수행하는 보건소, 지역아동센터, 과일제공업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하고, 지속적인 사업 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아동에게 양질의 과일과 영양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3년에는 서울시가 과일을 제공받은 총 184개 지역아동센터 50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95.1%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소·과일 섭취 횟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소반찬을 충분히 먹는다는 비율이 46.1%에서 51%로 증가하였으며 배변의 용이성 또한 75.6점에서 78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으로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비만을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많은 아동에게 신선한 과일이 제공 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방문건강관리사업으로 취약계층 22만2959명의 건강을 돌봤다. 건강관리사업은 각 지자체 보건소와 연계해 시설을 직접 찾아가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과일바구니전달 및 영양관리 교육, 자가 관리 등을 돕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1순위), 차상위 계층(2순위) 중 만성질환자·홀몸 및 허약노인·장애인·임산부·빈곤아동·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독거노인 등이다.
지난해엔 2012년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2만6151가구를 제외하고, 4만10가구를 새로 발굴해 사업을 실시했다. 혜택을 받은 가구는 총 17만4151가구, 22만2959명으로, 지난 연말 기준 14만8300가구가 등록돼 있다.
이는 전체 취약계층의 16.9%로 2011년 13.9%, 2012년 15.7%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김창보 시 보건정책관은 “취약계층일수록 질병을 예방하지 않으면 사후에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며 “앞으로도 빈곤아동 외 독거어르신, 쪽방촌 주민, 탈북자 등 연령대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림스타트 저소득층 아동건강 복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울형 건강과일바구니 사업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건강을 돕는 복지사업은 드림스타트에서 진행하는 각 지역 건강관리서비스가 있다.
마포구 드림스타트센터는 취약계층 아동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드림스타트 저소득 아동 22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바 있다.
검사는 시력, 청력, 신체 측정 등 기본진료를 포함해 간 기능, 콜레스테롤, B형간염 항원항체, 백혈구수, 적혈구수, 빈혈, 황달, 당뇨, 방광염, 신장질환 등의 항목이고, 결과에 따라 이상소견이 있거나 정밀검진이 필요한 경우 비용을 일부 지원했다. 검진에 따른 비용은 마포구 드림스타트센터와 협력병원인 서울비전종합검진센터가 지원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김제시 여성가족과 드림스타트에서는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금요일 두 시간 씩 취약계층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운동요법, 행동교정요법, 심리요법, 식단관리 등으로 구성된 ‘비만클리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김제시 교육지원청과 협조하여 관내 36개 초등학교에서 50여명의 신청을 받아 체질량 지수 및 경제적 취약 정도를 조사해 20명의 아동을 선정했다.
이밖에 울산 남구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 치과진료를 지난달 15일 미담치과의원에서 실시됐다. 이날 울산 남구 드림스타트와 남구 치과의사회(회장 문우준)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치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
작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협약 연계치과 9개소(신정치과, 울산필치과, 미담치과, 신현철치과 등)에서 치아우식증을 앓는 등 치과 치료가 시급한 드림스타트 아동 4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를 해주었다.
사례관리 아동들에게 간단한 충치치료부터 발치,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뿐만 아니라 치료가 시급한 일부아동에 대해서는 교정치료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별 칫솔질 교육과 구강상담, 정기구강검진 등 포괄적인 구강진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경북 청송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 청송양수발전소가 협력해 4월부터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드림스타트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들은 가정 내에서 학습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기초학습수준이 저조하고, 학습의욕조차 저하되는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청송양수발전소의 육영사업 후원금으로 공부방을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송양수발전소는 한 부모에게 2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해 경제적인 자활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만들어, 아동이 건강하게 양육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에도 후원한다.
이처럼 드림스타트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아동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가치 창출의 복지정책으로 손꼽힌다.
사업대상은 0(임산부)~만12세(초등학생 이하) 취약계층 아동 및 가족이며, 2007년 16개 지역에서 시작해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230개 시군구 중 211개 지역에서 사업을 실시 하고 있다. 2014년 올해는 총 9개 지역을 신규드림스타트로 선정하였다.
홍윤지 드림스타트 홍보담당자는 “드림스타트의 뜻은 ‘피어나는 새싹’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아동의 희망, 성장, 미래, 꿈이 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모든 아동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소개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단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가정방문을 통해 파악한 대상아동 및 가족에 대한 기초정보, 아동 양육환경 및 발달상태 정보를 기준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기적인 재 사정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통합사례관리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홍 홍보담당자는 “기초정보, 욕구조사 및 아동 양육환경 및 아동발달 사정에서 파악된 정보 및 사례관리자의 분석을 통해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양육 등 아동발달영역과 관련하여 해당 영역에 지원이 필요한 경우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동의 신체·건강과 관련한 서비스에는 중앙후원협약기관인 ㈜녹십자,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함소아, ㈜함소아제약, (재)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 지원하는 서비스가 포함되며 각 지자체별로 지역의 자원과 연계하여 서비스 진행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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