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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친밀한 소통으로 자비실천하다이은주 부곡종합사회복지관 팀장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6.02 11:36

삶은 빠르게 진화하고, 사회는 다양해져갔다. 이에 맞춰 지역마다 복지요구도 구체화되었다. 사회복지사들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가는 다양한 복지를 숙지하고 컨설턴트 해 가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게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히 이웃 주민과의 친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복지일꾼으로 나아가는 이가 있다. 바로 이은주(32) 부곡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지역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 처리 부터 실천하는 것이 바로 ‘복지’라고 생각한다는 그녀는 건강한 마을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나눔이 복지사로 꿈꾸게 하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가 이 팀장의 고향이다. 지역토박이로 자랐기에 더욱 주민들과 가깝게 지낸다. 어릴 적부터 동네 사람들은 모두 가족같이 지냈다. 특히 이 팀장의 부모님은 지역 독거어르신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아가 손 수 만든 반찬을 주기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그녀는 이런 부모님과 주민들의 친밀한 관계 양상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이웃 간의 나눔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
이 팀장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누군가를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게 되었다.
“어려운 사람을 일부러 도와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사람이 사람을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이것을 바탕으로 나중에 제가 성인이 되었을 때 직업으로도 삼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매사에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외향적인 성격 탓에 그녀는 앞장서서 활동을 도모하는 일을 즐겼다. 학생시절에는 학생회, YMCA, 스카우트 등 사회교육활동을 했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총학생회활동을 통해 활발한 청년시절을 보냈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이 팀장은  ‘복지’에 대한 관심이 좀 더 구체화되었다고.
“성격이 워낙 다양하게 하는 것을 좋아했고, 이를 경험삼아 ‘내가 사회에서 뭔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없을까?’하고 고민했어요. 그것이 사회복지학이라고 생각했고, 망설임 없이 직업으로 삼게 되었죠.”

요양원 생활지도원에서 지역복지관 팀장이 되기까지
장안대학 사회복지과를 전공해 2003년 졸업했지만, 이 팀장은 좀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경기사이버대학교에 다시 전공을 이수했다. 학업을 이어나가면서 사회로 나갔을 때 꼭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학업을 마친 후에는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당장 일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빨리 이루어지지 못했다. 적합한 직장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가까운 작은 요양원에 먼저 문을 두드렸다. 취업에 성공한 그녀는 취업을 했다는 기쁨도 잠시, 노인들의 배변받기부터 자질구레한 일부터 시작했다. 좋은 일보다 궂은 일이 더 많았지만 이 팀장은 행복하게 일을 하였다.
“아무래도 전문대학을 나오다 보니 선뜻 큰 복지관에 취업하기는 힘들었어요. 작은 곳부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5년간 요양원에서 일을 하다 2009년 다니던 요양원에서 가정봉사파견센터가 생기면서 같은 해 4월 현재의 복지관으로 발령받아 본격적인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가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결혼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안산 소재에 사는 집을 얻게 되어 지금까지 계속 안산시에서 살고 있다.
“처음에는 이혼가정상담 등 상담 사례관리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다가 센터장님의 배려로 3년 전 지역복지사업팀에서 팀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원봉사 후원, 인적 물적 자원관리 등을 맡아 처리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고민이 곧 나의 고민
이 팀장은 동네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자기 일처럼 먼저 주민들에게 다가가 물어보고, 적극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
이 팀장은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했다. 사회복지사가 지역을 이끌어가는 주체자가 아닌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사회복지사는 보조사로서 대상자들의 불편함을 귀담아 듣고 사소한일부터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자는 주의인 것이다.
이 팀장은 조직 팀과 더불어 주민과 어울려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놀이터가 무분별한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는 민원을 수락해 유명 건축가를 초빙해 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개념화 놀이터로 재구성 했어요. 또 아파트 밀집 단지 내에서는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다보니까 너무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엘리베이터에 벽보를 붙여 ‘참 좋은 인연 만들기’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열었어요. 이는 주민과 서로 인사를 자주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인데 주민과의 화합도모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처럼 이 팀장은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참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이 꿈
외출하면서 아이스크림 사러 마트에 들릴 때에도 지역 주민들과 마주쳤을 때 먼저 반기면서 자신을 알아봐주고 친근하게 인사의 말을 건네줄 때 제일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이 팀장.
그녀는 지역주민과 지금처럼 계속 함께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낙장불입(落張不臨)’ 이 팀장의 좌우명이다. 한번 한 행동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 신중히 되돌아보고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녀는 좌우명처럼 항상 하는 일에 후회 없이 즐겁게 일하고자 노력한다.
“참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나중에는 지역주민들이 저를 믿고 찾아와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회복지사라서가 아닌 주민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사이로 이어갔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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