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서울사회복무교육센터의 봉사 동아리 ‘따세만사’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웃음을 잃어가는 주위 이웃들을 찾아가 밝은 웃음을 되찾아주고, 긍정적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단순히 대상자들에게 물품지원을 해주는 일이 아닌 마음과 마음이 어울려질 수 있는 매개체로 노래와 율동 등의 재미와 즐거움이 요소가 깃든 재능 나눔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되짚고자 노력하고 있다. 

 

감동과 행복 나누는 봉사모임
경인사회복무교육센터에서 2011년 4월 처음 결성한 재능 나눔 동아리 ‘따세만사’는 단순 노력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b-boyㆍ마술ㆍ뮤지컬노래ㆍ율동ㆍ합창ㆍ가곡 등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한 동아리로 활동한다.
‘따세만사’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책이나 tv 앞에서나 볼 수 있었던 즐길 거리를 직접 눈으로 보고 함께 참여하여 직접적으로 웃음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다 노래와 율동 등이 버물려 지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문화예술 봉사를 하게 되었다.
이우식 서울사회복무교육센터 단장은 “감동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봉사를 하고 싶어 구상하게 되었다”며 “직접 복무중인 요원 중 참여할 의향이 있는 친구들이나 재주가 있는 친구 등 다각도로 관찰하여 직접 추천을 통해 모집을 하였다”고 말했다.
처음 20여명에선 현재 30명으로 늘린 따세만사는 사회복무요원, 인천ㆍ경기지방병무청, 용인시청 등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뭉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뇌성마비재활원 양지의 집의 합창단 ‘양지 하모니’와 함께 입 맞추어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복지협의회 ‘베이비무모봉사단’, 인천지역 비보이 그룹 ‘이치아워필링’, sk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 등과 다양한 기관과의 유기적 네트워크 형태로 공연단 봉사모임 형태로 연계해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연스러운친밀감 형성으로 우정도모
현재 대학2년으로 복무중인 정성훈(24) 씨는 1년 전 이우식 단장의 권유로 따세만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성훈 씨는 모임에서 주로 율동을 맡고 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고, 내가 또 다른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다는 점이 동기 부여가 되어 따세만사에 오게 되었어요.”
성훈 씨는 같이 있는 따세만사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러운 우정을 나눌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했다. 봉사를 한다는 것 외에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우정으로 인해 생기는 끈끈한 연이 따세만사 만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다 같이 모여 여행도 가기도 해요. 형들이 다들 좋은 분이여서 친근해요. 무엇보다 함께 꾸준히 보육원에 방문해서 아이들과 춤과 노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기쁜 것 같아요.”
성훈 씨와 마찬가지로 이우식 단장의 권유로 들어오게 된 김상길(25세) 씨도 단순한 직무교육만 받던 중에 뜻 깊은 봉사모임단체를 알게 되어 현재는 행복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대학교 때 봉사동아리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따세만사 모임에 관심은 있었어요. 특히 저희와 연계하는 연합으로 하는 합창을 했던 기억은 오래 남아요. 지금까지 감동의 여운이 남는다고나 할까.”
상길 씨는 앞으로 복무가 끝나도 계속 따세만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비쳤다.
노래를 담당하고 있는 변희상(28) 씨는 실제로 뮤지컬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복무교육이 끝난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따세만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횟수 3년째라는 희상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자신에게 큰 행복을 주는 것이라 했다.
“스스로 자존감이 높여가는 것을 느꼈어요. 배우이다 보니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모임에 가입했는데,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이 앞서요.”
현재 선생님이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라는 김종진(29) 씨는 후에 선생님이 되면 꼭 자신에게 가르침 받을 학생들에게 따세만사를 알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자들에게 봉사에 대한 기쁨과 보람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단체모임을 구상 중입니다.”
종진 씨는 장애인복지기관에 방문하여 장애인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때 선입견을 떨쳐버린 자신을 발견했다. “그 전에는 단지 장애인이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제가 직접 그들을 만나보면서 느낀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는 사람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됐어요.”
미국 버지니아에서 살다 한국에 오게 된 문동환(32) 씨는 늦은 나이에 복무교육을 받던 중 따세만사를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동환 씨는 어릴 적 살던 미국문화에 익숙해져 한국에서 적응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봉사모임을 통해 같이 있는 회원들과 친해지면서 자연스레 어색함이 사라졌다.
“장애인시설, 보육원 등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전할 수 있는 마음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즐거워하는 그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 많았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 활동은 멈추지 않고 싶습니다.”

 

 감동의 하모니 선사하다
2011년 4월 8일과 9일, 1박 2일에 걸쳐 뇌성마비재활원 양지의 집에 방문해 작은 콘서트를 여는 것을 시작하여 같은해 6월 장애인시설 해든솔 방문공연, 7월 화성노인전문요양원에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가정을 위한 2000포기 김장봉사, 12월 화성시복합복지타운 양지하모니와 합동 공연 등을 비롯해 2012년 4월 사할린동포복지관 합창공연, 9월 사회복지의날 기념 초청공연, 2013년 명륜보육원 합동 공연 등 총 450번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달 20일 관악구에 소재하는 상록보육원을 찾은 레크레이션 봉사활동은 주위로부터 따뜻한 온정과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따세만사’ 동아리는 이날 아이들에게 ‘양지하모니’ 합창단 합동 공연 및 지하모니의 율동 및 합창, 따세만사의 레크레이션, 합창, 뮤지컬노래, 율동 등 플롯과 통기타 연주, 가곡, 변희상 씨의 지킬앤 하이드 열창 등을 통해 감성무대로 꾸며졌다.
이우식 단장은 “따세만사는 사회복무요원 유대강화 및 정보 교환장으로 활용하여 지속적 지역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다양한 재능나눔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중적인 수준으로 향상하여 보다 체계적인 즐거움과 감동을 제공하는 맞춤형 재능봉사활동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따세만사의 목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협업 시스템을 가동하여 유기적인 협력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건강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회복무인재양성과 지역사회거점 공공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 상생하면서 재능 나눔 활동을 활성화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연간 6회 이상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공연을 통해 문화와 봉사를 통한 희망공동체 ‘더불어 꿈’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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