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및 저소득 아동·청소년 80여명이 초대된 뮤지컬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어린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셰익스피어 이야기라는 주제로 어린이 배우들이 공연하는 영어 교육 뮤지컬이다. 스마일재단은 극단서울의 후원으로 지난달 7일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 장애 및 저소득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연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친밀한 이야기로 다가간 어린이 뮤지컬
이날 초청된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한마음공동생활가정, 신나는 지역아동센터, 우리지역아동센터의 장애 및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은 신나게 공연을 즐겼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어린이 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19년간 영어 뮤지컬만 전문으로 해 온 극단 서울이 ‘한여름 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즐기면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영어 뮤지컬이다. 어린이들은 또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와 영어를 보면서 쉽게 극 속에 동화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한편 극단 ‘서울’은 영어 뮤지컬을 공연하는 극단이다. 국내에서 매년 2회의 정기공연과 특별공연 그리고 2005년부터 “세계 속의 극단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2012년 미국에 ‘Theater Seoul of LA’ 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활발히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했던 기관 담당자는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며 “다음 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일 재단은 “앞으로도 극단서울과 함께 공연 나눔 행사를 통하여 더 많은 장애 및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 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 말괄량이 길들이기 내용
패듀어의 부자 뱁티스터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큰 딸 카타리나는 정말 소문난 말괄량이어서 남자들이 모두 싫어해서 아무도 청혼을 하지 않은 반면, 둘째 딸 비앙카는 매우 착한 성격의 소유자여서 남자들로부터 많은 청혼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뱁티스터가 큰 딸 카타리나가 시집가기 전에는 절대 둘째딸 비앙카를 시집보내지 않겠다는데 있었다.
루센쇼는 비앙카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자 그의 하인 트라니오와 옷을 바꾸어 입고 비앙카의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한편 비앙카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그레미오와 호텐쇼는 우선 카타리나를 결혼시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이때 마침 호텐쇼의 친구 페트루치오가 카타리나가 재산이 많다는 사실에 귀가 솔깃해서 아무도 데려가려 하지 않는 지독한 말괄량이 카타리나에게 청혼하여 결혼하겠다고 맹세를 한다.
과연 말괄량이 카타리니와 착한 비앙카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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