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3번 정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개선해야 할 점이나 주민들 건강을 위한 방안들을 찾아나가고 있다” 백낙렴 국민건강보험공단 구로지사 지사장은 지사 내부는 물론,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지사 건물 내의 공간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 지사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것이다. 지사 내부의 직원들 평가는 물론, 주민들의 만족도도 부임 전 31개 1급 지사 중 20위권을 맴돌던 것이 올 상반기 평가에서 12위까지 올라갔다. 백낙렴 지사장은 지난해 7월 1일 구로지사장으로 부임했으며, 부임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지사 운영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활동들에 대한 소회와 평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추진 중인 지사의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사전예방관리를 통한 질병이환율 감소와 사후관리서비스 강화로 의료비 절감과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고자 지사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관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백세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26개 경로당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사에서는 매주 3번 의료기관 다빈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고척근린공원에서는 구로보건소와 함께 구로구민을 대상으로 도심공원운동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지사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면

구로지사 직원들이 ‘건이강이 구로지사 봉사단’에 자율적으로 가입돼 있고, 자율적으로 직원들이 급여에서 매월 조금씩 각출해 기금을 조성·관리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독거노인과 ‘아름다운 가족’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해드리기, 청소와 생필품·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매월 전 직원이 순차적으로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도 수행하며, 가정의달이나 명절에는 관내 어려운 불우이웃세대나 기관을 별도로 선정해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기 위해 구청을 비롯해 유관기관, 기업, 단체 등과 보험료지원 협약을 체결해 매월 건강보험료를 지원받아 독거노인세대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주는 등 구로구 관내 이웃과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항상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지사 사옥 내에 지역민을 위해 운영 중인 건강증진센터에 대한 소개

2000년 7월 지사 5층에 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한 이래 건강검진 결과 유질환자 또는 이상소견자를 대상으로 의사, 운동처방사, 운동지도사, 영양사가 상주해 이용자의 생활습관 조사, 영양과 체력상태평가, 개인별 상담과 맞춤형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해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7주년이다. 현장에서는 제도 시행에 대한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 시설 입소 또는 재가 요양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의 수발부담을 덜어 주고, 국민의 건강한 노후를 보살피는 등 사회적인 효를 실천하는 사회보험제도로 정착돼 가고 있다.

2008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인구고령화에 따른 국민의 장기요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기요양인정점수를 단계별로 인하하고, 장기요양 5등급(치매등급)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인 수급자 확대 정책을 펴왔다.

현재 장기요양수급자는 44만 명으로 노인인구의 6.7%에 해당한다. 이렇게 장기요양수급자의 양적인 확대는 이루어졌으나,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의 다수가 요양 필요도나 욕구를 반영한 계획된 급여가 아닌 ‘일상 가사지원’ 중심의 방문요양에 편중돼 노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부족하다. 또한 실제적인 서비스 제공 핵심인력인 요양보호사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있다. 따라서 공단은 장기요양급여제공기준 마련, 서비스 모니터링과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근로환경 개선과 전문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 과정 운영 등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내 장기요양기관 현황과 특징은?

구로구 관내에는 입소시설 16개소와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등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장기요양기관 89개소가 있다. 현재 750여 명의 어르신이 관내 입소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5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5개소 있다.

다만 요양시설의 운영주체가 개인 또는 법인으로 공공 요양시설이 전무해 기관운영과 서비스 품질 향상 등에 대해 지자체와 공단의 특별한 관심과 관리가 요구된다고 본다.

제도의 올바른 정착과 관내 장기요양기관 발전방향을 위한 조언

향후 5년은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로 점증하는 장기요양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제도로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수급자의 건강과 기능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개인위생, 가사지원 등의 단순 수발뿐만 아니라 수급자의 건강증진과 일상생활능력 향상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며, 특히 관리책임자(시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관운영 위주의 업무수행에서 벗어나 수급자의 특성에 맞는 개별적인 급여제공계획 수립과 그에 따른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관리하고,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교육, 복지증진 등을 통해 장기요양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건보공단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확대방안은?

포괄간호서비스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보호자나 개인 고용 간병인 없이 간호 인력에 의해 각종 입원서비스가 제공되는 제도로 전문간호인력으로 팀을 구성하고 입원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거나 개인적으로 간병을 두지 않아도 입원생활동안 환자는 전문적인 간호서비스와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의 치료와 안정에 전념할 수 있어 입원서비스의 질은 향상되고, 환자간병비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켜 이용환자의 85%가 재이용을 희망하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는 현행 입원료보다 3800원~7450원을 추가부담하면 24시간 전문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지금처럼 메르스의 확산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로 우리나라 입원문화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 환자와 함께 보호자가 상주하고 이동하는 동선이 함께 포함되므로 최근에 포괄간호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더욱 더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

우선 지방 중소병원 중심으로 1개 병동이라도 여건이 갖추어지면 참여 후 전체병동으로 확대가 가능하며, 2017년까지 지방 중소병원 중심으로 확대, 2015년 20%, 2016년 50%, 2017년 100%로 참여율을 늘려가며, 2018년부터 수도권과 대형병원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로구 주민에게 꼭 알리고 싶은 올해 변경되거나 개선되는 건강보험제도가 있다면

우선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개선을 꼽을 수 있다.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질환) 진단과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3대 비급여 환자부담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선택 진료비의 경우 오는 8월까지 선택 진료 의사 지정비율을 병원별 80%에서 진료과목별 약 65% 이내로 축소할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상급종합병원일반병상 확보가 의무화돼 일반병상 수 50%이상에서 70%이상으로 약 850개가 늘어난다. 또한 7월부터는 노인들의 임플란트 급여를 확대해 75세 이상 노인에서 70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고 노인틀니 급여도 70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한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활동이나 시스템이 있다면?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청렴의지를 대외에 표명하고자 소비자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수시로 클린공단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의 날에 지사장 서한문 등을 활용해 내방고객들을 대상으로 공단의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안내하고 있다. 또 매월 정례적으로 국민의 개인정보보호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윤리와 도덕성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금품반환등록시스템 운영 등 직간접적인 금품향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공단을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관내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고객이 친절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사내적으로 교육시간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며,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적인 업무체계를 강화하는 등 보험자로서의 소임을 다 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관리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지사가 되도록 항상 주민들에게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노력하겠다.

재임기간 지역주민들의 건강복지를 위해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건강백세운동’을 장소와 예산문제로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회관이나 주민센터 등 공간이 확보되면 장소를 늘리고 예산도 확보해 연중(현재는 3월~10월 운영)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한다. 여기에 주 3회 실시하고 있는 건강증진센터도 더 확대하고, 고척근린공원에서 하고 있는 도심공원운동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글/박찬균 기자

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 구로지사

박미리 기자  shmr28@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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