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 산악팀은 21일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 씨와  '에베레스트(8,848m)'와 '로체(8,516m)'를 등정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등정에 앞서 22일 본사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28일 현지로 출국해 4월 10일 5,4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5월 6일 정상등정에 도전한다.

특히 함께 등정하는 김홍빈 대원은 지난 '91년 맥킨리 등정 중 기상악화로 고립되어 동상에 걸린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해 '06년에는 가셔브롬 Ⅰ, Ⅱ봉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등정은 원정대장을 포함한 총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현업을 수행하면서 설악산, 지리산 등에서 암벽 타기, 설상 훈련 등 다양한 훈련과 기술을 소화하며 준비를 마쳤다.

김홍빈 대원은 이번 등정을 통해 "장애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사회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2년에도 정통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특집프로그램 제작'시 산악팀 직원 2명이 시각장애인 등 3명과 함께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하는 등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한 각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