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일찍부터 노인복지정책을 시행에 옮기고 있던 전라북도가 지난 22일 노인일자리참여자의 자긍심 고취와 인식변화를 위해 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22일 개최된 전라북도 노인일자리발대식에서 일하는노인 대표단이 선서를 하고 있다.

 
약 1000여명의 일하는 노인이 함께한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라북도는 총 1만개의 노인일자리사업의 수행을 공포했다. 1만개의 일자리 중 8900여개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이며 1100여개는 민간 일자리로 구성됐다.

참여자의 결속력을 향상시키기고 근로마인드를 부각시키고자 진행된 노인일자리사업은 65세 이상 신체노동이 가능한 건강한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일자리 공익형과 교육형, 복지형등이다.

전문기술이 없거나 연령이 높아 사회에서 쉽게 소외되는 노인의 경우에는 3900여개가 배정된 공익형 일자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거리환경 개선, 교통질서 계도 등 단순일자리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다음 시행에 도전해 볼 만하기 때문이다.

특정분야에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소유하거나 전문교육을 이수한 경험이 있는 노인이라면 강사파견과 문화재해설, 체육활동 강사와 같은 교육형 일자리가 적합하다. 올 교육형 일자리는 900여개로 배정됐다.

빠른 고령화를 보이고 있는 전라도가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시작으로 1만개 일자리사업시작에 나섰다.

그밖에도 돌봄이나 상담 등 전문기술을 습득한 노인에게 제공하는 일자리는 2900여개에 달하며 노-노케어, 주거개선, 소외계층지원, 아동청소년 보호 등 복지형 일자리가 여기에 속한다. 모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참여자의 자긍심 고취와 서비스 이용자의 생활안정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노인들의 참여가 높다.

그러나 전라북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틈새시장을 이용해 노인 스스로가 수익을 창출하도록 돕는 사업단 운영이다. 전라북도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으로 식품 제조 판매, 공산품 제조판매, 공동작업장 운영, 세차 및 세탁사업, 지역영농사업 등 시장형 사업 750여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시험감독관, 주유원, 주례사, 경비원 등 업체와 직접 연결하는 생계형 일자리 430여개가 확보돼 전라북도 노인일자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통해 노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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