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자립전환지원사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설 거주 장애인의 탈시설 욕구가 끊임없이 표출돼 왔으나, 시설거주인의 지역사회 전환을 위한 지원체계가 아직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2015년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협력해 장애인공동생활가정지원단이 신설됐다.

장애인공동생활가정지원단은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자립형공동생활가정 설치와 운영지원 등 지역사회를 변화와 시설 장애인을 지역사회에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산 지역 내 자립형공동생활가정 4개소를 설치돼 총 13명의 탈시설 장애인들이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자립형공동생활가정은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지역 내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역 사회복지기관이 컨소시엄을 통해 협력해 운영하는 임시주거공간으로, 탈시설 장애인들이 일반 주택에서 지역사회로의 완전 자립을 준비하는 곳이다.

장애인공동생활가정지원단에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장애인공동생활가정지원단에서 ‘장애인자립전환지원체계 현재와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2015년도 장애인자립전환지원사업과 자립형공동생활가정 설치과정, 자립형공동생활가정 입주자들의 소감 발표로 마련됐다.

또한 유동철 동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장애인자립전환지원사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송성민 회장(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연합회)과 서해정 부연구위원(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개발연구부)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장애인과 보호자,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에 장애인자립전환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자립전환지원체계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

하소연 부산장복 관장은 “거주시설의 소규모화 정책추진과 거주시설 장애인들의 자립 욕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지원시스템 정착 방향을 모색하고 앞으로의 자립전환지원체계에 대해 확대 발전할 토대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유정  jenny1804@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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