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포럼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장애인공약만들기공동행동(대표 이범재, 이하 공동행동)은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선거 분위기를 만들고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공동대표 김영래, 이하 본부)가 선언한 매니페스토운동 대국민 제안에 동참했다.

이에 공동행동과 본부 대표단은 27일 여의도 맨하탄 21빌딩에서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서는 매니페스토 물결운동 협약식을 체결했다.

장애인의 인권과 정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정책제도제안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매니페스토 운동에 참여했다.

매니페스토(manifesto)는 정치적으로는 후보자가 공약을 제시할 때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밝히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 공약을 구체적인 수치의 형태로 유권자에게 제시해 약속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종래의 선거공약과는 달리 무엇을 언제까지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 즉 구체적인 시책, 실시 기한 등을 명시한 "사후 검증 가능한 명확한 공약"이다.

또한 생활문화적으로는 가정과 산업영역 등에서 신뢰공동체 구현을 위해 소통과 약속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을 말한다.

협약식은 3월 13일 '2007 대선 매니페스토 물결운동 대국민 제안식' 이후 사회 각계 각층으로 매니페스토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여성경제단체연합(3. 16 /대표 한미영), 한국웨딩플레너협회(3. 21/ 회장 김창규), 대구방송(3. 22/ 대표이사 이노수)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됐다.

이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김영래 상임공동대표는 "작년부터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대선은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의미가 크다"면서 "매니페스토운동은 약속운동과 동일하다고 생각된다. 상대방에게 신뢰를 가지고 상호관계를 유지하는 좋은 약속운동이기에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 선거에서 장애인 공약이 미흡하고 성과도 별로 없었다고 여겨진다"며 "이번 운동을 통해 확실하고 구체적인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감시한다면 더 좋은 약속과 실천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다짐을 받아 17대 대선 공동행동은 △매니페스토 운동의 정착을 위한 제반 사업 및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장애인의 인권과 정치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장애인공약만들기공동행동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한국장애인자립생활총연합회·한국DPI·내일은여는멋진여성·제주환경연대·성남장애인연합회·한국정신장장애인협회·한국작은키모임·한국장애인문화협회·한국뇌성마지복지회·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애인인권센터 등 장애인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들이 제17대 대선에서 장애인의 인권과 정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정책제도제안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결성됐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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