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장애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년장애인의 롯데렌탈과 함께 장년장애인 '렌터카 매니저'(렌터카 차량관리) 직무를 개발해 고용으로 연계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롯데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장년장애인을 위한 직업영역개발 사업에 참여해, 이번달 11일 장년장애인 2명 등 총 3명의 장애인을 렌터카 매니저로 채용했다.

이번에 개발한 직무는 지금까지 대부분 젊은 층이 근무하던 렌터카 차량 관리 분야에 청년과 장년 장애인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새로운 고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렌터카 매니저는 고객이 반납한 차량의 청결 상태와 유류량, 워셔액 등의 기본 점검을 통해, 필요시 세차장과 정비소로 보내 최상의 상태로 재출고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고객 만족 서비스 직무로, 전문 서비스 영역이기 때문에 종사 직원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롯데렌탈은 금년도에 장년 장애인의 채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범 단계로써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고용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장애인 등록현황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장애인은 총 1,792,203명으로 전체 장애인 2,511,159명의 71.4%를 차지하고 있어, 공단은 장애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적합 직종 발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고령과 장애로 이중 차별을 받고 있는 장년 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직무를 꾸준히 개발해 좋은 일자리 개발에 앞장서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허민정  hymj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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