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노동부는 취업에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관련단체 1000여곳을 연계 MOU체결식을 갖고 보다 쉽게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국적인 서비스 연계에 앞서 서울시 서부지역 고령자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협약식을 갖고 활동에 나서고 있는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 김은철 소장을 만났다. 센터는 얼마전 관내 고령자 취업알선기관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고령자 고용을 돕고 있으며 협약식을 체결하고 보다 구체적인 틀을 형성해 가고 있다.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 김은철 소장

협약체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협약식을 체결하기까지 준비기간이 길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85개의 고령자 고용을 위한 센터가 존재하고 이중 12개 센터가 서울시 서부지역에 밀집해 있다. 마포와 용산, 서대문, 은평구를 포함하고 있는 서울시 서부지역은 현재 고령화율이 24.7%를 넘어서고 있다. 전라북도가 23.8%, 서울이 23.2%를 차지한다고 볼 때 심각한 고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인구의 상당수가 고령자인 점을 감안, 청년실업보다는 고령자의 취업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서부지역 연계기관이 협약을 맺음으로 어떤 발전이 예상되나.
고령자 종합고용서비스 네트워크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서울서부지역의 고령자 유관기관의 서비스가 연계됐다는데 의의가 크다. 먼저 정보공유를 통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향후 고령자 종합고용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실시할 수 있으며 채용박람회 개최등 고령자 재취업을 지원하는데 발전된 형태를 띌 것이라 기대된다.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에는 고령자를 배려한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고령화률이 높다 보니 센터를 찾는 구직자들 가운데 고령자의 비중이 큰 편이다. 따라서 실버카페와 같은 고령자 전용공간을 마련해 이력서 작성과 간단한 면접 요령등을 전수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속을 돕거나 문자 메세지등을 보내는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 취업특강 및 컴퓨터 기초과정에 대한 특강은 고령자들의 높은 만족을 사고 있다. 또한 '고령자 사랑방 DAY' 프로그램 일환으로 매월 1회 넷째주 수요일 고령구직자를 대상으로 구인정보 검색 방법 및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열기가 뜨겁다고 들었다.
오프라인에서 행해지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시간적, 장소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온라인은 무궁무진한 활동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실버누리)를 개설, 활성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동부 지정 워크넷(www.work.go.kr)에 접속하면 홈페이지 하단에 '화재의 커뮤니티'로 실버누리가 지정돼 있다. 실버누리로 접속하면 다양한 새소식과 취업성공사례, 서식 등을 접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부지역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타지역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사용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고 제발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노인들에게 취업이며 일자리는 아직 매우 불안정하고 부족한 실정이라 전국적인 연계망이 생긴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이다. 그러나 먼저 서부지역이 성공사례를 펼쳐 고령자 취업의 활성화를 당기는데 불씨 역할을 해야겠다는 게 욕심이자 바람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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