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텃밭'사업에 참여하신 어르신들

지난 8월 은평구에서 공모한 '싱싱텃밭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유휴공간에 214㎡규모의 싱싱텃밭을 조성해, 총7회기 동안(9월 17일~10월 29일) 전문 원예치료 사의 지도 하에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싱싱텃밭에는 총2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으며, 텃밭에 관리 구획을 정하고 배추, 무, 갓, 상추, 쪽파, 시금치, 냉이 등의 모종과 씨앗을 뿌려 정성껏 관리했다. 이를 통해 단순 유휴공간이 다양한 채소류가 잘 자라는 싱싱텃밭으로 완성됐다.

26일에는 김장철을 맞아 그동안 기른 배추, 무, 갓을 수확해, 이용자가 고령이며 점심식사 인원이 많은 은평구 관내 경로당 2곳(수색할머니경로당, 충암경로당)에 전달해 나눔의 정을 함께했다.

싱싱텃밭에 함께 참여한 이 모 어르신(여,74세)은 "복지관에서 운동프로그램에 5년 동안 참여하다가 무릎 관절염이 심해져 운동을 못하게 돼 매우 적적했는데, 텃밭에 채소를 키우며 새로운 즐거움을 가지게 됐다"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였다.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은 싱싱텃밭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청정먹거리도 얻을 수 있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민정  hymj02@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