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장애인 봉사단체인 ‘1004 운동본부’는 천사운동의 발상지 동두천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국토종단 마라톤 ‘1004 릴레이 희망 마라톤’ 긴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4월 1일 동두천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1004 릴레이 희망 마라톤 참여자의 모습.

희망의 마라톤은 전국 각지에서 5천여명이 20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며 서울-음성-청주-대전-김천-대구-경주를 거쳐 18일 울산에 도착한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전 마라톤 국가대표 김완기(39)씨와 시각장애인 송경태(46)씨, 수족장애인 천귀식(48)씨 등 19명이 완주하며 미군장병, 신부와 수녀, 전직 공무원, 취업준비생, 군장병 등도 함께 참여한다.

특히 시각장애인 1천명과 현대자동차 노사 1천명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나들이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사 1천명이 1대1 헬퍼로 나서는 것은 물론 대구에서 울산까지 마라톤에 합류하는 등 전국의 5천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마라톤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전남 신안군 섬 어린이들로 구성된 섬드리합창단과 울산 태연재활원 정신지체 아동이 준비한 창작 뮤지컬 순회공연이 17, 18, 20일 대전 우송예술회관, 성남아트센터,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펼쳐진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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