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회복지의 현주소와 실천 방안 모색

기독교사회복지 실천에 있어 주안점 결국 ‘사람’이며, 실천개입 과정에서 영적분위기의 중요성과 함께,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은 의지 있는 실무자 한 명으로 감당해내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온전한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함께 기독교사회복지실천에 대해 고민하고 적용시키기 위한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27일 한국기독교사회복지학회가 ‘기독교 사회복지 과거, 현재, 미래-실천현장에서 답을 구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나왔다.

세미나에서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이아진 부장, 임장현 팀장은 “저소득 가정 대상 기독교사회복지실천 프로그램 사례-기독교 영성에 기반한 저소득가정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좋은 이웃 만들기 ‘도담도담’”을 중심으로 한 주제발표에서 “우선 비기독교인 참여가족들에게는 마음의 문이 열려 복음이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기독교인 참여가족들에게는 구원의 확신과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제하고 “기독교사회복지 실천을 하는 실무자는 영적인 성찰 과정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개인의 삶속에서 지속하며 참여가족들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근본적인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이라고 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고, 실무자 스스로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한계를 느껴 일반 사회복지실천과 똑같아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장측 토론에서 나선 조성철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은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선교사에 의해 설립됐 발표자가 언급했듯이 ‘사회를 복음화하는 것을 설립 이념이자 사업의 목적으로 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기독교사회복지를 구현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발표된 사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실무자의 기도와 Q.T모임, 참여자들의 기도모임 등 영성적 사회복지실천에 기반을 둔 동 사례는 기독교 기관이나 조직이 아닌 사회복지 실천현장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기독교사회복지를 실천함에 있어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 할 것인가에 대해 학회 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태화기독교 사회복지관의 사례처럼 법인의 설립이념이나 조직의 존립 목적부터 ‘복음화‘를 추구하며 사업 수행과정에 있어서도 영성적 사회복지실천이 적용되는 수준까지를 기독교사회복지 실천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것인지, 아니면 법인 또는 기관의 미션이나 비전 설정에서 기독교 정신의 가치적 개념이 표명돼 있고, 사업 수행 과정에서 사회복지실천기술들이 적용되면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한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의 개념이 보다 명확하게 재정립되고, 학회 차원에서의 개념 제시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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