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 어린이병원비 전액 국가지원 촉구운동 시작

"고통 받는 어린이를 돕자는 행사에 몇 가지 의문이 듭니다. 모금에 연결되는 사례는 실제 환아의 몇 퍼센트나 될까? 또 연결되기까지 아이와 부모는 얼마나 오랜 시간 고통스러웠을까? 연결된 어린이 중 몇 퍼센트가 생명을 건졌을까? 그리고 또 ... 연결되지 못한 아이들은 어떡하나?"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추진연대는 위와 같은 물음과 함께, '어린이 병원비 전액 국가지원 촉구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생명권 보장운동의 일환으로, 1일 오후 4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교육장에서 '어린이 병원비를 국가가 보장하자'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의 사회는 김전호 위원장(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시민위원회)이 사회를 보고, 이명묵 대표(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가 좌장, 그리고 발제는 김종명 팀장(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의료)이 맡았다. 이어 어린이 부모님들에 의해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추진연대는 '어린이 병원비 전액 국가지원 촉구' 제안서에 앞서, "5,000억 원만 있으면 초등학생 이하 모든 어린이의 입원비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정확히는 4,670억 원). 또한 입원비·외래진료비·약값까지 모든 의료비 국가 보장에는 2조 6,200억 원이면 충분하다"며, "올해 국민건강보험 재정 흑자는 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서는 '모금운동'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해, "어린이의 생명을 모금에 맡겨둔 채 손 놓고 있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수 조원의 무기 구입비는 있고, 4대강 죽이는데 수십조 원을 썼으면서도, 어린이 생명 살리는 5천억원에는 인색한 나라"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추진연대는 "이제라도 질병으로 인한 어린이와 부모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정부가 의료비를 전액 지원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준)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 추진연대에는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복지교육원,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광주사회복지사협회, 경북사회복지사협회, 부산사회복지사협회, 서울사회복지사협회, 세종사회복지사협회, 전남사회복지사협회, 전북사회복지사협회, 충남사회복지사협회, 충북사회복지사협회 등이 참여했다.

허민정  hymj02@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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