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용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폭되면서 노인들이 사용하는 용품과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종합체험관이 우리나라에 들어설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대비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해 종합체험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사업자 선정공고를 실시했다.

고령친화용품의 대표적인 제품은 전동침대, 자동목욕장치, 휠체어, 신체기능 증진기기를 비롯하여 POC(Point of Care)에 이르는 노인들의 생활과 건강보조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시장규모 또한 2002년 7008억원에서 2006년에는 1조4108억원, 오는 2018년에는 약 5조7480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1992년부터 48개 지자체에서 166개소의 체험관을 운영중이며, 이를 통해 고령친화산업(제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은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Elite House'를 독일은 'Barrier Free House'를 구축해 주거시설, 제품 등을 전시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중이다.

산업자원부는 체험관 구축을 통해 보고, 만지고, 느껴야 소비가 일어나는 고령친화제품(용품)수요 특성을 만족시킴으로써 5년이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산업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내년 하반기에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게 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산업자원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를 통해, 전국에 2개소 내외의 체험관을 내년 하반기에 개소할 계획이다.

체험관 전시 및 체험실과 정보거점, 관련기업 지원, 교육·훈련 등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기능을 수행하고 전시제품 및 서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대학교 및 민간단체 등에서 '생애체험실', '실버유사체험관' 및 '노인생애체험 센터'등을 소규모로 운영하고는 있으나, 전시와 체험, 각종 서비스가 어우러진 체험관은 국내에 처음 구축되는 것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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