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보건복지부>

4월부터 중년으로 접어드는 만40세와 노년으로 접어드는 66세의 건강보험가입자들은 무료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사회투자정책 4대 역점과제 및 건강투자전략의 핵심과제로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각 분야 전문가, 관련 부처 및 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검진항목 및 절차 등에 대한 실시기준을 지난 5일 확정했다. 또한 의료지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던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비취학 청소년도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획일적으로 진행되던 검사위주의 검진과 달리 생애주기에 맞춰 개편됐으며 개인별 건강위험평가와 검진결과상담, 생활습관평가 및 처방 등을 포함해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먼저 1차 건강진단에서는 기존의 1·2차 검진항목을 통합해 성별·연령별 예방효과가 탁월한 필수검진항목이 제공된다.

주요 5대 암 검진이 무료로 제공되고 건강진단을 통해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신장질환, 간질환, B형간염, 빈혈, 폐결핵 등 흉부질환, 골다공증, 우울증 및 치매, 5대 암(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주요 만성질환의 조기발견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 40세는 ‘암,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급상승하는 시기’로 맞춤형 검진을 위해 중성지방(TG), HDL-콜레스테롤, 크레아티닌(신장기능), B형간염, 우울증 선별검사 등이 추가되며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4종에 대한 무료 암검진이 실시된다.

본격적인 노년기로 접어드는 66세때는 신체기능이 저하되며 낙상,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로 맞춤형 검진을 위해 만 40세 검진항목에 노인신체기능(근력, 평형성),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기능장애(치매), 노인청력검사 등이 추가된다. 또한 대장암 등 5종에 대한 무료 암검진이 실시되고, 만 66세 여성은 골밀도 검사도 추가 실시된다.

1차 건강진단을 받은 수검자는 누구나 새로운 개념의 ‘생애전환기 2차 건강진단(질환 판정, 건강위험평가, 생활습관처방)’을 통해 의사와 함께 자신의 건강관리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2차 건강진단은 1차 건강진단 결과를 종합해 개인별 건강위험평가와 검진결과에 대한 의사 상담을 받게 되며 흡연, 음주, 영양, 운동, 비만 등 각각의 생활습관에 대한 상태를 평가하고 맞춤식 조언과 적절한 개선 처방을 제공하게 된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의 실시로 그동안 건강진단 사각지대였던 의료급여 수급권자(만 40세) 및 비취학 청소년(만 15-18세) 역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만 66세 의료급여 수급권자에 대해선는 2008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4월 10일 대상자의 자택 또는 직장으로 건강진단표와 안내문이 발송되면서 시작되며 총 401억원(건강보험재정 396억원, 일반회계 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건강진단 대상자는 총 123만명이며 이중 만 40세, 66세 건강보험대상자가 약 120만명, 만 40세 의료급여 수급자가 약 2만명, 비취학 청소년(만 15-18세) 약 5000명 등이다.

2006년도 사무직 근로자로서 건강검진을 받은 경우도 해당 연령자는 모두 포함되며, 비취학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쉼터 등을 중심으로 보건소가 건강검진 실시할 계획이다.

1차 건강진단은 기존 건강검진기관을 통해 4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2차 건강진단은 2008년 1월 31일까지 실시된다. 2차 건강진단기관은 기존 검진기관 외에도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보건·의료기관은 추가될 수 있다.

복지부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실시를 통해 생애주기에 적절한 맞춤형 건강진단이 가능해져 건강에 대한 투자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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