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인과 장애인으로 구성된 '2007 희망원정대'(대장 김세준)가 네팔 히말라야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 랑탕의 칸진리봉 등정에 도전한다.

희망원정대는 산악인 김세준 씨를 대장으로 절단장애인과 혼혈인, 일반인 멘토와 스태프, 취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해발 4700m의 칸진리봉에 등정한다.

청계산 예비 산행을 하고 있는 대원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산을 오르고 있다. <사진/ 한국절단장애인협회>

이번 산행에는 절단장애인 협회 김진희 회장, 한서대 재학중인 이지연 씨, 장애인 구두제작자 남궁정부씨 등 7명의 절단장애인들이 참가하며 주변의 시선 속에서 외로울 수밖에 없었던 혼혈인들이 서로 도와 4700m 고지에 도전하게 된다.

이밖에 자원봉사모임 '사랑의 밥차'(회장 정준호) 연예인 대원 가수 고한우와 탤런트 이일화 등 7명의 멘토가 함께 동참한다.

2007 희망원정대는 지난 12일 KBS 시청자 광장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청계산 예비 산행을 필두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랑탕의 칸진리봉 등정에 앞서 가진 예비 산행

특히 오는 4월21일 인천공항에 집결해 <2007 희망원정대>의 희망일기가 기록된다. 8박 9일간의 일정 동안 희망일기장에는 <선배들에게 듣는 인생의 지혜> <우리, 이렇게 살아왔어요> <히말라야 산상 콘서트> <결정, 맛대맛> <그리운 그대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한국절단장애인협회 김진희 회장은 등정에 앞서 "과거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가 잘려 나가고 왼쪽 팔과 얼굴 등이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1년 8개월간의 험난한 치료 끝에 가까스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왔다. 이번 히말라야 산행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kbs 시청자 광장에서 개최된 발대식 기념사진.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백화점 복지재단, 현대홈쇼핑에서 행사 진행비 일체를 후원하며 코오롱스포츠에서는 등산장비 일체를 협찬해주어 기업의 사회공헌 역할을 앞서 나가고 있다.

2007 희망원정대의 8박 9일간의 등반과정은 오는 5월 18일 11시5부터 12시까지 KBS 1라디오(FM 97.3MHz)에서 <2007 희망원정대, 혼혈인.장애인 히말라야 랑탕에 오르다>로 방송될 예정이며, KBS 2 TV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서 5부작으로 방영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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