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사회복지걷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며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양경자 회장이 징을 치고 있다.

사회복지인들의 자긍심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2007 서울사회복지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가 17일 남산 국립중앙극장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번 걷기대회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자원봉사자, 일반시민 등 약 7500여명의 서울시민들이 함께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 회장, 행사의 주최를 맡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양경자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걷기대회에 앞서 "증가하는 서울시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인의 창의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독려했다.

일반시민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사회복지인들의 자긍심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회의회(회장 양경자)가 주최했으면 서울특별시노인복지시설협회와 서울특별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울특별시보육시설연합회, 서울특별시사회복지관협회, 서울특별시아동복지연합회,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관협회,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서울특별시재가노인복지협회, 서울특별시여성복지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참여자들은 약 4.5km구간을 걸으며 사회복지인의 자긍심과 화합을 도모했다.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국립극장 광장을 시작으로 석호정과 정자를 반환해 약 4.5km구간을 걸었다.

노인들과 장애인, 아동과 같은 노약자들의 참여가 눈에 띠였으며 참가자들은 "오랜만의 나들이에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걷는 것이 불편해 보였던 한 노인은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이 정도 경사로쯤은 문제없다"며 건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걷기대회뿐 아니라 미용과 의료, 풍선아트와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오랜만에 활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걷기대회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도 눈에띄었다.

 
한 노인복지관에서 참가한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과 복지관에서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밖으로 나오니 좀더 친근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게 오늘의 임무"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관계자는 "참여한 시민들과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축제기분으로 스스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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