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촉각 교재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 힘으로 글쓰기 I'를 제작해 11월 16일 맹학교, 시각장애인 기관·단체에 중점적으로 보급했다.

해당 교재는 중도 실명한 시각장애인, 시각장애 아동이 한글과 영어, 숫자 등을 묵자(墨字, 일반 문자)와 점자로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첨부된 교구를 통해 점자 필기구 없이도 쓰고 읽을 수 있다.

이번에 교재 제작에는 삼성디스플레이 4개 캠퍼스 1만여 명의 임직원들이 촉각 교재의 글자 양각화 작업 등 제작에 직접 참여해 교재의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과 2014년도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 힘으로 글쓰기 I, II'를 제작해 3년 연속 나눔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또한 이번 교재를 기획한 김두현 서울점자도서관 관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의 봉사로 완성된 촉각 교재를 이용해 중도실명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쉽게 접하고 익혀 일상생활에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교통편의시설에 설치된 점자표지판과 시각장애인복지관등에서 운영하는 자립생활교육에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도서 제작이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게끔 다방면의 후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내 힘으로 글쓰기 I'는 총 1만부가 제작됐으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중앙회, 서울점자도서관,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공공도서관 내 장애인 자료실 558곳에 보급됐다.

이유정  jenny1804@bokj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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