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순찰차로 귀가 시키던 정신지체장애인이 철로 부근에서 소변이 마렵다고 해 함께 내렸으나 장애인이 철길 위해 드러누워 이를 구조하다가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한 故이기태 경감, 88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충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한 차량의 일가족 4명을 구조한 주용환 씨 등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사람들의 공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2015 생명보험의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보재단)은 17일 오후2시 광화문에 위치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와 경찰청 한상갑 경정을 포함한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생명보험의인상 시상식(경찰․일반 부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순직한 경찰 30명과 시민 32명을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하고 생명보험의인상과 상금 2억 원을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그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됐다.

앞서 재단은 지난 8일에도 순직․공상, 공상퇴직 소방관 등 29명을 선정해 생명보험의인상과 유가족 장학금 및 노부모 생활지원금으로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는 “수상자들은 타인의 생명을 위해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신 진정한 의인이다”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정신을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치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07년 삼성, 교보, 한화 등 국내 19개 생보사가 공동으로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2009년부터 급박한 상황에서 국가나 공동체, 타인의 생명을 위해 생명존중, 생명사랑 정신을 실천한 경찰, 소방, 일반인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공의(公義)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7년 동안 466명에게 20억4000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박미리  shmr28@bokj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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