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농업인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비례해 작업재해 발생율과 사망재해율도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0년대 초반 이후로는 전체 농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들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작업안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20일 작업 특성, 신체 변화, 작업관리 방안 등 고령농업인의 농작업 안전관리 전반에 관련한 최신 통계와 연구자료를 모아 '고령농업인의 작업안전관리' 책자를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도 농협안전공제 보상 원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령농업인의 농작업 재해 발생현황 중 60대 고령농업인은 3.5%로 30대 농업인(1.4%)에 비해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타나났으며 사망재해율도 연령증가에 따라 증가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측은 "고령농업인은 나이 때문에 자연적인 감각기관 쇠퇴, 근력 감퇴 등으로 농작업 재해를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위험요인(근골격계 위험요인, 농약노출, 농기계, 중량물)에 일반 농업인보다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농작업안전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해 사전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책자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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