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다자녀가정과 노인을 대상으로 공공시설이용 감면서비스가 지자체에서 확대 실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가 두드러진 전라남도 광주시가 이 같은 시책을 발표해 '저출산 고령화 대비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2001년 이후 셋째이상 자녀를 출산한 다자녀 가정과 65세 이상 어르신등 16만3천여명에게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을 무료 또는 감면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시내버스나 지하철의 경우 보호자가 동반할 수 있는 6세이하 어린이 1명에서 2∼3명까지 무료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어르신은 주민등록증을, 다자녀 가정은 아이사랑카드를 제시해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민간기업과 협약을 통해 금융·학원·의류 등 제품할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다자녀가정 전용카드인 아이사랑카드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해당기관 및 시설별로 관련조례 개정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앞으로 다자녀가정과 어르신에게 공공시설이용 감면 서비스가 확대되면 어르신을 우대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금년 1월부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각계 각층 및 관련 전문가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집, 지역특성을 반영한 정책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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