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 해 동안 전국 43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8,903건으로 2005년 대비 11.3% 증가하였으며, 이 가운데 아동학대사례로 판정되어 정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은 학대아동보호사례는 5,202건으로 2005년 대비 12.3% 증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1일 2006년도 아동학대 상담신고사례를 분석, 그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정리한 『2006년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2006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신고건수, 학대아동보호건수, 아동학대 사례유형, 피해아동, 재신고 아동, 학대행위자, 교육 및 홍보사업 등에 관한 각각의 현황과 지난 6년 동안의 아동학대 현황의 변화추이 및 정책적 제언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동학대 유형 중 방임이 가장 높은 비중(39.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아동의 연령은 만7세∼12세가 50.2%, 아동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8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방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나,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가정해체 증가 등으로 인한 양육환경의 변화, 사회의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빈곤계층의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동방임은 빈곤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으며 방임에 대한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저소득층 고위험군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지원이 중요하다"면서 "보건복지부에서는 방임아동들에 대한 효과적 지원을 위해 '희망스타트 프로젝트'와의 연계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잠재적인 아동학대에 대한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예방캠페인 및 홍보활동 등을 펼쳐나갈 것이며, 특히 신고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