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중증청각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연금 안내 수화영상을 제작해 13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연금은 장애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매월 일정금액을 지급해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정책 홍보가 어려웠던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연금 제도를 수화와 자막으로 안내하는 청각장애인 맞춤형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홍보영상에는 2016년 장애인연금 선정기준액, 제도 안내, 신청 방법, 주요 문의 사항을 포함하며, 그래프, 도표 등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부터 정부 3.0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장애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강화했으며, 이번 수화영상은 그 일환으로서 세 번째로 진행됐다.

그간 장애유형별 맞춤형 장애인연금 홍보물로 지체장애인의 주요 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 부착용 장애인연금 안내 스티커(’15.6월)와 시각장애인용 장애인연금 점자 안내서(’15.8월)를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이번 청각장애인용 수화영상은 청각장애인의 시청률이 높은 한국농아방송에서 수화영상을 주기적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또한, 영상을 시청하거나 교육 등의 용도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보건복지부, 한국농아인협회(www.deafkorea.com)나 협회 산하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파일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수화영상 제작과 배포에 협조한 한국농아인협회는 “그간 청각장애인들은 주로 안내 책자 등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제공되는 정책 정보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수화영상과 같이 청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안내물의 제작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청각장애인 맞춤형 수화영상을 통해 “장애인연금 수급이 가능한 중증 청각장애인들이 한분도 빠짐없이 신청해 장애인연금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유정  jenny1804@bokjinews.net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