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최근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 올 하반기부터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적용대상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01개이며, 앞으로 197개 기타 공공기관으로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형평성 있는 인력 활용을 위해 국가유공자, 장애인, 여성, 지방인재. 이공계 전공자 등에 대한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각각의 목표 채용비율을 스스로 설정해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용 규모·시기 사전 공지는 수험생들에게 예측 가능한 채용정보 제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 및 시기를 매년 1월 말에 사전 공지하게 된다.

올 하반기 신규 채용계획이 있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은 오는 6월 말까지 채용규모 및 시기, 전형방법 등 정보를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의 채용 정보란에 등록할 계획이다.

이밖에 채용 기준에서 어학·학력·연령 등 전형기준은 토익과 토플 등 어학성적의 비중을 낮추고 어학성적을 입사시험의 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응시자가 공공기관에서 일하기에 적합한지를 파악하는 직무능력검사를 도입하고 면접 비중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 공직적성평가(PSAT)와 유사한 방식의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중앙인사위원회와 협조를 거쳐 희망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PSAT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들 기관의 천차만별 채용기준이 대폭 정리된다. 다만, 각 기관이 개선안을 토대로 업무특성에 따라 자체계획을 수립, 시행하기 때문에 기관별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지금부터 새로운 채용기준에 초점을 맞춘 취업전략을 마련,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개선 내용을 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을 확인하면 된다.

△PSAT(Public Service Aptitude Test) : 공직 수행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소양,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 평가하는 시험.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구성. 문항수는 영역별 40문항이며, 시험시간은 영역별 80분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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