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의 바람직한 지역복지모델을 개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고령친화모델지역이 발표됐다.

보건복지부는 3일 고령친화모델지역 시범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충남 부여, 전북 순창, 경북 의성(이상 지원형), 강원 원주(자립형)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전하며 "선정된 4개 지역은 시범사업의 향후 성과에 따라 유사한 지역에도 확대 적용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에는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서비스 혁신사업 예산(771억원) 중 일부가 지원되고 향후 5년간 매년 지역별로 20∼30억원의 국고(지방비 별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예산지원 외에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공립치매병원, 요양병원, 재가노인지원센터, 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 등 보건복지 인프라 사업과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서비스, 맞춤형 건강관리사업, 노인돌보미 바우처, 재가노인 서비스 등의 보건복지 서비스 사업이 해당지역을 거점으로 고령친화모델의 토대로 발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향후 중앙과 지자체의 공동 운영체제를 구축을 위해 사업추진단을 구성하며, 지자체별 세부계획 수립, 공동 사업자 선정, 관련 지구지정 신청을 추진하고, 2008년부터 관계부처 및 보건복지부의 신규사업 착수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충남 부여는 백제의 역사 및 문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관련 일자리 창출 및 노인수발보험 시범사업 운영의 노하우를 발휘한 '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한 한국적 모델'을 목표로 개발된다.

△전북 순창의 경우 장수와 장류 산업을 연계하는 등 지역특화산업을 지역발전 전략으로 활용한 모델로 자리잡을 예정이며 △경북 의성은 지역보건 의료시설과 재가·생활서비스 기관 연계 및 이동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통합적 보건의료서비스 기반 구축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 원주는 안전도시·건강도시, 기업도시·혁신도시, 첨단의료산업단지 등의 자립형 모델로 추진중이다.

선정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6명과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됐으며 2차평가(서면심사)를 거친 지원형 5개, 자립형 3개 지역에 대해 3차 평가(현장실사)를 실시하고, 서면심사 결과의 70%, 현장실사 결과의 30%를 반영해 최종 4개 지역을 확정했다. 심사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선정위원장은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조정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선정위원 평가결과에서 최고·최저점수를 제외하고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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