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교육청의 급식환경개선사업에 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연루된 것에 대해 부실감사, 제식구 감싸기 감사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수사기관에 의뢰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2016.1.14 성명).

아니나 다를까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진행한 급식환경개선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가 수박 겉핥기 감사임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교육청 및 학교와 계약을 한 업체와 이를 하청 받아 직접 설치한 업체 간 이루어지는 비밀 계약이 공공연한 사실임에도 대구시교육청은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한 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사항을 감사하면서 적발할 의지조차 없었으니, 감사를 왜 했는지 의문스럽다. 면피용 감사가 따로 없다. 청렴도 매우우수기관이라는 성적은 비리의혹이 제기되어도 이렇게 어물쩍 넘어가서 얻은 보여주기식 행정의 결과로 보여진다.

이 사건은 최근 대구지방경찰청으로 넘어가 수사기관에서 비리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실체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이번 경찰의 수사는 급식환경개선사업 등 학교급식과 관련한 비리를 뿌리 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 공무원 뇌물수수는 물론 입찰과 납품비리 등에 대해 경찰은 신속히 수사해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월 22일

우리복지시민연합

홍지민  mammoth8958@bokjnews.net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