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사랑을 그린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가 오는 25일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나이와 상관없음을 보여주면서 노년부부의 삶을 조명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가 오는 25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공연된다

'늙은 부부이야기'는 20년 전 아내와 사별한 동두천의 바람둥이 신사 박동만과 30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국밥집을 운영하는 욕쟁이 할멈 이점순을 주인공으로 하며 이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정을 나누다 점순의 불치병으로 인해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년의 사랑을 다루면서 젊은 부부, 연인들에게도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연극은 이미 TV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양택조, 사미자 커플이 호흡을 맞췄다. 

황혼의 로맨스라는 다소 친숙하지 않은 주제를 유쾌하게 풀면서 지난 2003년 첫 공연 때부터 폭 넓은 연령대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늙은 부부이야기'는 같은 해 한국연극협회가 선정하는‘올해의 연극베스트 7’과 2004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작진들은 "황혼에 접어든 부부, 권태기를 겪고 있는 부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둔 젊은 세대, 훈훈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 관객들이라면 꼭 한번 찾아볼 만하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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