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기간의 전통문화 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보육시설을 방문해 전통예절을 전수하는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이 15일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은 지난해 약180명의 노인들에게 문화지도사로서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250여개소의 보육시설 아동들에게 총2만8286회의 전통문화 수업을 진행했다. 노인강사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올해도 계속해 사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한 것.

이 사업은 실업극복국민재단(이사장 송월주)과 한국시니어클럽협회(회장 조수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서경석)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자금은 삼성(회장 이건희)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에 기부한 이웃사랑성금으로 마련됐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 중 한 곳인 실업극복국민재단은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은 은퇴한 노인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하면서 세대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과 송월주 실업극복국민재단 이사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노인단체 및 전통문화지도사 참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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