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장애인스포츠 첫 공식교류 사업이 진행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5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5월 5일부터 5월 12일까지 8일간 조선장애인보호련맹 초정으로 남북장애인체육 교류를 위해 북한(평양)을 다녀온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한방문 목적 및 교류방향 설명을 위한 평양 시내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사무실 방문<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방문은 남북 장애인스포츠 교류 및 2007 IPC 서울정기총회 참석을 통한 총회의 국제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것.

현재 북한의 장애인 인구수는 763000여명으로 지체장애(38.8%) 296000명, 청각장애(22.0%) 168000명, 시각장애(21.6%) 165000명, 정신지체(4.9%) 37000명, 기타장애(12.7%) 97000명으로 추정된다.

조선장애자보호련맹 김문철 국제부장에 따르면 현재 북한 장애인체육은 '06년 말레이시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이후 배드민턴, 탁구, 정구 및 사격 등 4개 종목 20여명의 참여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과 조선장애자종합편의시설 소속  여성 장애인과 기념사진 촬영

체육회는 방문 결과에 대해 △향후 남북장애인스포츠교류 관련 접촉기관 및 접촉방법 협의 △북한장애인체육 전담기관 구성 △'07 IPC 정기총회 세부내용 설명 및 참석방법 조율 △북한의 장애인스포츠사업 추진방향 등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체육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오는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 기념 양측 장애인스포츠 대표자 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남북의 정치적 현황을 배제한 체 인도적 차원에서 순수한 상호교류를 실시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치 및 경제에 비해 자유로운 사회,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체육교류를 통해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 NPC 설립 및 IPC 회원국 가입을 통한 북한 내부의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촉진하고 향후 장애인올림픽, 장애인아시안게임 등의 종합국제대회 및 종목별 국제대회 참가 등 국제장애인스포츠계 진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장애자종합 편의시설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한편 이번 방문은 북한장애인관련기관-조선장애자보호련맹의 초청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 최경식 사무총장, 신원상 담당자, 이수향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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