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호식)은 오는 21일부터 장애연금 청구 시 가입자가 제출해야 하는 진료기록을 공단이 의료기관을 통하여 직접 확보하는 '장애연금 진료기록 확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장애를 입었을 경우 장애연금을 청구해 지급 받을 수 있는데, 그동안은 장애연금을 청구할 때 반드시 가입자가 병원의 진료기록을 공단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장애연금 진료기록 확보 서비스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진료기록을 제출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되며, 장애심사 기간도 대폭 단축되어 하루라도 연금혜택이 절실했던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국민연금의 장애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서비스 혁신으로 장애인이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사회적 비용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연금 청구시 불편한 몸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보호자도 하루나 이틀 정도 불가피하게 생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불만사례가 속출해 왔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장애연금 청구자의 불편이 대폭해소 될 것"이라며 "특히 정신질환자나 시각·지체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해 본인들이 직접 진료기록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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