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는 열린우리당의 대통합신당 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지난 2005년 8월에 출범한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회장 선진규)가 17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12월 대선을 향한 대통합신당 지지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합 신당창당의 추진을 지지한 바 있는 전국노인위원회는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당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 선진규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은 "내부에서조차 단결되고 화합되지 못하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믿어 주겠냐"며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고 밀어부친다면 국민들도 분명 우리와 뜻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열우당 내에는 분명 잔잔한 바람이 일어나고 있고 이 모임에 참가한 노인 한 명 한 명의 위력이 나비효과처럼 번져 대선 승리의 영광을 만들 것"이란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보건복지위원회 허윤정 전문위원이 참석해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기초노령연금 △노인일자리보급에 대한 내용을 20분가량 소개했다. 전국에서 모인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 회원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기초노령연금에 대해 강한 관심를 표하며 누가 얼만큼 어떤 형태로 받는지에 대한 내용을 메모하기도 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회원이 허윤정 전문위원이 설명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대한 리플렛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허윤정 전문위원은 "열우당이 생긴 이래 많은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리플렛이 배포되고 난 뒤에는 당내 전화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와 격려 전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당은 지난 2.14 전당대회를 통해 평화개혁미래 세력의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하고 6월14일까지 통합신당창당의 모든 권한을 새롭게 선출된 당 지도부에 위임한 바 있다"며 "그러나 3개월이 경과한 오늘까지 당 진로 및 대통합신당에 대한 방향제시조차 못하고 있어 3가지 결의를 통해 당이 더욱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 일동이 제시한 3가지 결의사항은 △당내 분당적, 계파적 정치행태를 지양하고 전당대회에서의 대국민 약속 위반의 어떤 행위도 용납지 않을 것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합 추진이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는 평화개혁미래 세력의 밝은 내일을 위해 단합된 힘으로 대선 승리의 선두에 나설 것 등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연령대별 투표율에서 60% 이상의 참석율을 보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노인관련 법안들이 표를 잡기 위한 일시적 현상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열린우리당 전국노인위원회는 이어 한민족 평화통일 전국노인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를 알리는 결성대회를 진행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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