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장의 한형태. 장사등에관한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늦어도 내년 5월경에는 자연장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자연장제도 도입 등을 주요골자로 한 장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 지난 4월 30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5월중 공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공포한 날로부터 1년 이후에 시행될 예정이라 △자연장제도 도입 △장사시설 확충 △소비자보호 등 장사문화 혁신을 위한 개선 노력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자연장모형개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등 4개 지역을 자연장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자연장 모형개발 연구는 산림자원을 이용하는 수목장림형 보다는 묘지의 만장, 관리부실 등으로 전국에 무분별하게 산재해 있는 공동묘지, 공설묘지 등 기존분묘를 재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연구결과 자연장은 연고지, 기존묘지, 기존집단묘지를 활용하는 방법과 법인자연장형, 자연적인 숲의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는 수목장림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대분류에 8개의 세부 자연장모형이 제시됐다.

지난해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열린 세계자연장전시회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수목장에 대한 정보를 읽고 있는 모습.

 또한 자연장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자연장을 확대·보급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종합자연장형), 인천광역시(수목장림), 광주광역시(잔디, 정원형), 수원시(정원형) 등 4개시를 자연장 시범사업 수행자로 지난 5월 11일에 지정했다. 해당 시에서는 관내 공설묘지내에 올 12월까지 자연장지를 조성해 2008년 1월에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자연장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돼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장사방법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복지부는 △친환경적 △다양한 형태로 보급 △접근성 용이 △저렴한 비용 공급 △세대간 연대성과 같은 5가지 원칙에 의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장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자연장 모형 제공, 전문가 자문, 선진 장사문화 체험기회 우선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복지부는 "시범사업 기간 중 나타난 문제점들은 분기별 평가를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시범사업 경과 과정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자연장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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