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공원이 장애인 대상 동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 www.sisul.or.kr)은 기존 동물학습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최초로 장애인을 상대로 한 동물교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동물 펫팅을 통해 동물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체험 위주로 구성했으며 호랑이와 사자를 가까이서 보면서 관찰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공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청각 장애 어린이를 위해 수화로 진행하는 '그들만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들리지 않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는 동물을 느끼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 일반 동물교실보다 직접 만지고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을 대폭 늘였다고 전했다.

5월부터 매월 넷째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30명의 청각 장애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 모집과 수화통역은 청가람센터에서 맡게 된다.

교육비는 전액무료이며 청가람 홈페이지(www.blueriver.or.kr) 방명록에 참가 의사와 연락처를 남기면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어린이대공원에서 운영중인 체험 프로그램은 동물을 주제로 한 코코스쿨과 에코스쿨, 영어 동물교실이 있으며 곤충을 배우는 곤충교실, 생태 체험교실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공단 김석곤 팀장은 "시작은 동물교실로 했지만 앞으로 대공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며 보다 많은 이들에게 학습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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