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지난 5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의 북한 방북결과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거론됐다.

북한지원 민간단체 등대복지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열린우리당 의원)의 방북결과 보도관련 등대복지회의 입장을 밝혔다.

복지회는 5월(5일부터 12일까지) 방북단으로 함께 북한 방문길에 동행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와 보도자료 그리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장애인체육교류 관련하여 여러 성과를 발표하였으나 이 중 상당부분이 사실과 다르기에 이를 밝히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방북경위
지난해 10월, 북측 조선장애자보호련맹 관계자 3명의 말레이지아 국제장애인체육경기 참관을 주선함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후 남북장애인체육교류를 돕고자 금년 5월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4명이 등대복지회 후원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

△방북목적
등대복지회에서 건립한 북한 첫 장애인 복지관인 '보통강 종합편의' 5월 10일 개관식 참석을 겸해 등대복지회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조선장애자보호련맹과의 공식 만남을 주선하여 향후 남북장애인체육교류에 관한 협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

△남북장애인체육교류관련 논의 결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조선장애자보호련맹은 등대복지회 사업협의 및 복지관 개원식을 기한 2회의 만남을 통해 남북장애인체육교류관련 여러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갔으며 이 자리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북측과 구체적인 어떠한 결정이나 약속은 없었다. 북측은 당장 합의에 서명할 수는 없으며 국가적인 문제이므로 민화협을 통해 제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에 등대복지회는 "방북결과에 관련 보도 문제점은 6월 15일 금강산 남북장애인체육관계자회담은 사실 무근이며 조선장애자보호련맹(KFPD)이 5월 방문 이후, 산하에 체육전담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조선장애자보호련맹의 초청으로 방북한 것이 아니며 더구나 김문철 국제부장은 초청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북측과 공식, 비공식 7회의 회담을 하였다고 하나 조선장애자보호련맹과 2회의 만남 외, 북측 관계기관과 어떠한 비공식 회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2006년 쿠알라룸푸르 국제장애인경기대회 참석시 개원식 참가 공식 초청의사를 제의 받고 금번 방북의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였다고 하나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보도자료를 발표한 등대복지회는 "5월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체평가하나 특정단체에 의해 언론에 과장 왜곡 보도됨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허위보도로 인해 북측기관과 관계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등대복지회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을 알고 있다. 그동안 논의를 통해 관련 사업을 진행했어야 하는 것인데 토의과정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지금은 체육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지만 사실을 왜곡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체육회를 믿고 추후 일정을 지켜 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등대복지회는 미국장로총교회 김인식 목사와 신연수 선교사를 중심으로 대북지원사업에 뜻을 모아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북한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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