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중증장애인 20명 행정・청소・도서・급식보조원으로 채용

3월 새 학기부터 광주광역시 일선 학교에 중증장애인 20명이 행정・청소・도서・급식 보조원으로 배치되고 지난 2014년, 2015년 채용된 경기도 장애인행정실무사 78명 가운데 40명이 근무 1년 이후 무기계약으로 전환됐다.

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 채용지원사업인 ‘Jump up, 일터로’ 일환으로, 2014년 경기도교육청, 2015년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 내 장애인일자리를 마련, 2월 현재 총 78명을 채용했다.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 교육지원청별 채용인원에 따라 장애인행정실무사 등 교육공무직원을 69명 선발한 데 이어 2015년 5개 교육지원청이 참여해 9명을 추가선발했다.

이 가운데 지체장애(1~3급), 뇌병변장애(3급) 등 중증장애인도 20명이나 포함됐으며 2015년 7월 현재 59명이 근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기간제 근로자 처우개선’의 일환으로, 1년 이상 연속으로 근로계약을 하는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조건에 부합한 43명 중 40명이 무기계약에 성공해 무기계약 전환률이 93%에 달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첫 중증장애인 교육공무직원을 채용했으며 총 20명 모집에 230명이 지원, 11.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채용분야는 행정보조원(모집인원 8명), 청소보조원(7명), 도서관(실)보조원(2명), 급식보조원(3명) 등 4개 직종으로 나눠 진행됐다. 합격자는 근무 1년 후 평가를 통해 1년 계약을 연장하고 근무 2년 이상이 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올 3월 근무를 시작할 광주광역시 교육공무직원의 경우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며 “경기도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여러 시・도교육청과 연계해 학교 내에 다양한 장애인일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서울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등 전국 시・도교육청과 연계해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유정  jenny1804@bokjinews.net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