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해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의 종합 우승자인 인도네시아 시각장애청소년 파라무디타야 다이앤 프라바스와라(Paramuditaya Dyan Prabaswara)와 정보통신부 가티 가야트리(Gati Gayatri) 국장과 장애아동협회 주디 심바라(Judith Simbara) 사무총장을 한국에 초청,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IT리더연수를 진행한다.

대상자의 욕구를 반영한 이번 맞춤형 연수를 통해 대회 우승자의 글로벌 IT리더로서 육성하는 기반을 만들고, 양국 정부와 기업 등 대회 공동추진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연수단은 15일 재활협회 방문을 통해 한국의 장애복지역사와 양국 현황소개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간다. 오후에는 IT챌린지 문제출제기관인 서울대 인터넷 융합 및 보안연구실(MMLab)을 방문하여 한국의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IT교육과 기술수준을 체험한다.

16일에는 후원기업인 LG유플러스를 방문하여 모바일 IT기기 전시장을 체험하고,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각미디어센터에서는 시각장애접근성 콘텐츠 및 기술 을 살펴본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보호작업장 등을 방문하여 장애인 직업적응훈련과 상품 생산과정 등을 살펴본다.

17일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장애인개발원을 방문하여 황화성 원장과의 미팅에 이어,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전략에 대한 소개를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오후에는 강서보조공학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장애인 보조기기를 체험하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장애인지원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IT기기 등을 점검한다.

또한 인솔자 자격으로 참가하는 정통부 공무원과 장애기관 담당자와는 협회가 올해 자카르타에 설립할 ICT센터와 관련된 논의와 양해각서를 점검한다. 협회는 지난 글로벌IT챌린지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3개년간 인도네시아 4개의 ICT센터 구축과 교육과 취업연계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5년 글로벌IT챌린지 종합우승자인 프라바스와라군은 인도네시아 자바 주의 작은 마을인 케부멘(Kebumen)에 거주하며, 시각장애인청소년으로서 세벨라스 마렛 대학교(Sebelas Maret University)에서 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프라바스와라군 및 정부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조율된 일정으로 추진된다.

이유정  jenny1804@bokj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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