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간지에 소개된 노인복지사 광고<사진/복지DB>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령친화사업의 물결을 타고 노인복지사 자격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민간자격에 불가한 노인복지사 자격증이 마치 국가자격증처럼 소개되는 허위광고는 지난해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지만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복지부는 노인복지사교육원, 한국통신교육원 등에서 광고하는 노인복지사 자격증에 대해 "노인복지사 자격은 개별 민간단체가 실시하는 민간자격에 불과할 뿐,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증하는 자격이 아니며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사업법 등 개별법령에 의거 국가 자격시험을 부여하는 국가자격('사회복지사'와 같은)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광고문구에 자격증 취득시 사회복지관, 국가지정 병원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동 자격이 정부가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등에의 취업과는 무관함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노인복지와 관련해서는 "치매와 중풍 등으로 간병이 필요한 이들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 자격인정제 도입'이 노인복지법일부개정법률안으로 편성돼 국회 제출된 상태며 이 법률안은 올 상반기 중에 처리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민간자격증에 불과한 노인복지사 등과 관련해 과대광고가 범람하고 있어 피해자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공지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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