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매년 진행돼 온 전통공예전의 세 번째 전시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탑골미술관은 25일부터 3월 17일까지 어린이, 대학생, 일반인 등 전통공예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체험공방을 진행한다.

탑골미술관에서는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어르신 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전달함과 동시에, 이를 오늘날 필요에 맞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전시인 ‘어르신과 디자이너의 콜라보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시와 함께 진행될 체험공방은 짚풀공예, 한지공예, 나전칠기 등 3가지로, 총 6회에 나누어 진행된다.

6회의 체험공방 중 첫 번째로 진행되는 ‘짚과 패브릭의 만남’은 이영선 텍스타일&패션 디자인 디렉터의 지도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짚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감의 재료들을 사용해 나만의 컵받침과 냄비받침, 방석 등을 만들게 된다.

특히, 이번 체험공방은 일반 시민과 어린이의 관심과 문의가 많았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체험공방 중 가장 먼저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참여율 또한 높았다.

이후에도 3월 8일에는 짚풀공예 두 번째 체험공방이 진행되며, 3월 4일, 11일에는 심화숙 전통한지공예가협회 회장의 한지공예 체험공방이, 3월 10일, 17일에는 이희승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이수자의 나전칠기 체험공방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체험공방은 전화접수(02-6911-9573)도 가능하다.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미술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전시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미술관으로, 2013년 5월 서울노인복지센터 내에 개관한 이래 지역사회와 다양한 세대에 열려있는 미술 공간으로 기능해오고 있으며, 유명 작가들의 전시대관은 물론 ‘종이놀이터’, ‘이상(理想)한 실험실’ 등 개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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