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Asia 연차총회 서울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정덕환)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서울여성프라자에서 2007년 WI-Asia 연차총회 서울대회를 개최했다.

우리사회 장애인과 소외계층들의 일할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15개국 WI 회원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중증장애인들도 직업재활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함으로써 사회적 부담을 경감하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갈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WI(Workability International)는 사회적 약자의 일할 권리를 찾고 장애인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국제적인 비영리단체이다. 전 세계 37개국 200개 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이번 서울대회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연차총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장애인 직업재활 및 고용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위상을 높이고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통한 소득보장을 촉진시키며 중증장애인의직업재활의 질적 수준을 세계에 널리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추진됐다.

29일 개최된 개회식에서는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5개국 관계자들과 WI-Asia 회장 사치토(일본), WI 회장 프랭크(아일랜드), WI-Europe 회장 팀파페(영국) 등이 참석해 서울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정덕환 이사장이 wi-asia 사이토 회장에게 받은 일본의 재취가 그대로 담긴 인형을 바라보고 있다.

 WI-Asia 연차총회 서울대회조직위원회 정덕환 위원장은 "우리 중증장애인은 사회에서 소외됨은 물론 가정에서도 부모나 가족들에게 스트레스와 부담을 안겨주어 대우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이 자리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사회의 한 일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권리를 부여하고 가족이게 인정받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가 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덧붙여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적인 보호정책부터 개선해 중증장애인들이 직업 재활 및 소득을 보장받아 사회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개회식후 열린 세미나에서 영국 쇼트러스트 재단  팀파페 이사장은 "올바른 고용주만 있다면 장애인고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긴다. 반면 개방된 시장에서 경쟁력 없는 일자리들은 퇴출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애인들도 사회 주류에 편입되려면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얻어 노동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장애인 스스로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애인 맞춤교육, 고용주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장애인도 시장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장애인도 주류사회에 함께 하고 싶다면 장애인으로서 누리는 혜택에 빠져서는 안 된다. 직접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WI 대회 참가자들은 이들은 첫째 날인 지난 28일에는 '아시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환영연'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장애인직업재활기관 '에덴하우스'와 보건복지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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