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독거노인 실태조사에 진행된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없이 홀로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은 사망에 이르러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복지부는 독거노인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이들의 정서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독거노인 생활 지도사 파견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독거노인 생활 지도사 파견사업은 저소득층에게만 지원하는 기존 복지사업과는 달리 소득수준, 부양의무자 유무, 주민등록상 동거자 유무에 관계없이 실제 혼자 살고 있는 사실만으로 이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독거노인 생활 지도사는 각시·군·구 단위로 선발과 교육을 마치고 6월부터 각 사업수행기관에 배치하게 되는데 사업수행기관은 시군구에서 노인대상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 중 기존 독거노인 복지서비스 One-stop지원센터나 노인복지관 등 213개소로 지난 5월에 지정 완료를 마친 상태다. 단 사업수행기관을 지정하지 않은 지자체는 직접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 생활 지도사를 활용해 우선 독거노인에 대한 생활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하고 보호관리대상자를 오는 7월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사내용은 독거노인 88만 명의 △가족 및 주거상황 △경제·건강상태 △여가·사회참여 활동 △가족 또는 이웃과의 사회관계 △받고 있는 복지서비스 및 보건·복지욕구 등이다.

특히 기존에 가사·간병도우미, 노-노케어, 자원봉사 등의 서비스지원을 받고 있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 선정된 약 15만 명이 8월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거노인 생활 지도사 파견사업은 올 신규사업으로서 기존의 저소득중심 지원에서 독거 생활 형태에 대한 지원체계 개발로 사례관리 서비스 및 노후의 외로움 해소 등의 사회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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