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2007노소동감 행사가 9일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 가정의 아동과 노인의 만남이란 형식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와 노인이 한 팀이 돼 정보검색대회를 펼치는 노소동감 행사가 올해는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들과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 가정의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세대통합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2007 노소동감(老少同感)'행사 계획을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해 5년째 계속되고 있는 노소동감 행사의 올 테마는 '인터넷을 통한 세대 및 문화 통합'이다.

'인터넷 세상에는 경계가 없습니다'란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부상한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 가정의 어린이들을 초대, 세대간 통합과 더불어 문화간 통합을 연출하겠다는 의도에서 계획됐다.

총 24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며 노인들과 1:1로 짝을 이뤄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코시안의집’에서 돌보고 있는 다문화 가정 및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들이다.

행사 참가 노인들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한 노인정보교육센터(CTLC) 등에서 강사양성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케어코리아와 진행 중인 경로당 정보화 프로젝트의 IT 강사로 활동 중인 분들이다.

퍼즐트레인(Puzzle Train)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문화 통합’이라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참가 어린이들의 국적 및 연고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마우스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지며, 참가자 전원에게 모자와 티셔츠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코시안의집 김영임 원장은 "이번 행사에는 10개국이 넘는 다문화 가정 출신의 자녀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참여한다"며,"노소동감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따뜻한 격려가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도 "이번 행사가 세대간 통합을 넘어 문화간 통합을 이루는 데 작지만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에 출전하는 김두현(65세)씨는 "그 동안 배워서 익힌 컴퓨터 교육을 다방면에서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맞춰 폭넓은 지식을 함양하고자 참여했다"며 "컴퓨터 지식을 통해 온 지구상의 나라가 우리 이웃과 같이 친근해 질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외에, 어르신 기타 연주회, 즉석 디카 사진 촬영 및 인화 행사, 전통차 체험 등 참가자와 응원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무료로 펼쳐진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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